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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유전자 1 ㅣ 뫼비우스 서재
마이클 코디 지음, 오현수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신의 유전자' 읽기도 전에 제목에서 느껴지는 힘에 의해 떠오르는 책이 있다. 베스트셀러 자리를 꽤나 오래 굳건히 지켜낸 '다빈치 코드'이다. 다빈치 코드, 1권의 부푼 기대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릴과 긴장감을 2권에서 찬바람 한번으로 나를 저멀리 내던진 책이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로 받아들이기에는 책을 덮고난 후에 멍한 기분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신의 유전자'를 읽기 전에 '다빈치 코드'가 떠올라 기대감은 '다빈치 코드'를 읽을 때처럼 크지 않았다.
'다빈치 코드'와 비슷한 이야기 전개에 비슷한 결말이겠지 혼자 생각하며 기대라 할것도 없이 가벼이 책장을 펼쳤다. 1권의 초반을 읽으면서 서서히 궁금증이 밀려들기 시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를 설레이게 한다. 긴장되고 설레이면서도 '안돼, 이러다가 후반에서 또 실망하게 될거야. 그러니 책에 휩쓸리면 안돼.'라는 생각을 스스로에게 주입시키면서 읽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 이미 책은 1권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 다빈치 코드의 1권에 지지않을 만큼 흥미진진함과 매력적인 소재를 갖고 있다. 1권과 2권을 나누는 1권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탄성을 자아내며 궁금증을 최고조에 달하는데서 끝나는구나라고 작가의 판단에 감탄하며 재빨리 2권을 펼쳤다. '다빈치 코드'의 찬바람은 '신의 유전자'에서는 불지도 불려고 하지도 않았다. '신의 유전자'의 반전은 1권과 2권의 중반을 읽는동안 상상했던 내 상상의 순조로운 바람의 방향을 한번에 바꾸는 반전의 바람이 분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전의 바람을 맞으며 역시 작가의 상상력과 치밀함은 이길 수 없다며 호탕하게 웃어주었다. 호탕한 웃음 뒤에 생각할 거리도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한다. 그 매력이 내게는 한동안 생각에 잠기게 하고도 답을 찾기가 어려운 수 매력이어서 문제지만 말이다.
간단히 내용을 말하자면 '신의 유전자'의 제목에서 보이듯 신의 유전자의 비밀을 찾아내는 이야기가 책의 내용이다. 주인공 톰 카터는 뇌종양의 걸린 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의 유전자를 찾아내야하고 형제단은 예수 부활 이후 이천 년 동안 나사로의 예언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려온 사람들이기에 예언이 내려진 지금 신의 유전자를 찾아야한다. 신의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고 그 비밀을 풀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의 체세포만 있어도 모든 인체 유전자를 해독할 수 있는 발명품 ‘지니스코프’가 있기 때문이다. 지니스코프에 체세포를 입력하면 유전자의 모든 정보를 알수 있다. 톰 카터는 지니스코프로 딸의 뇌종양을 알게 되고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딸의 죽음을 막으려는 톰 카터의 노력은 시작된다. 이후로 본격적인 신의 유전자를 둘러싼 이야기가 나오면서 흥미진진해진다. 책에서 아쉬운 점은 묘사가 미흡한 점이 있어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톰의 심리묘사 부분이라던가 네메시스의 심리묘사 부분도 생생하게 느끼기에는 아쉬운 점이 남는다.
하나더 덧붙인다면 부디 내게 신의 유전자를 받는다면 내가 그런 자격을 갖췄을 때 달라는 것이다. 세상의 유혹에 현혹되지 않고 나를 위함이 아닌 남을 위한 마음을 갖되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지고도 세상의 고통을 등지려 하지않고 가시밭길이라도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와 헌신적인 마음을 가진 다음에. 아마도 이것 이외에 나열하기도 힘든 조건이 많겠지만 말이다.
예수의 유전자를 갖지 못했다고 우리는(나는)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그것은 우리에게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주위를 둘러보면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생명을 치유하는 능력만이 예수의 유전자의 능력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따스한 나눔이야말로 우리에게 신이 나눠준 선물이 아닐까하고 행복한 웃음을 지어본다. 그리고 나도 받았으니 나도 나눠줘야겠다고 조용히 다짐해본다.
하나더 덧붙인다면 부디 내게 신의 유전자를 받는다면 내가 그런 자격을 갖췄을 때 달라는 것이다. 세상의 유혹에 현혹되지 않고 나를 위함이 아닌 남을 위한 마음을 갖되 미래를 내다보는 눈을 가지고도 세상의 고통을 등지려 하지않고 가시밭길이라도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와 헌신적인 마음을 가진 다음에. 아마도 이것 이외에 나열하기도 힘든 조건이 많겠지만 말이다.
예수의 유전자를 갖지 못했다고 우리는(나는)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그것은 우리에게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주위를 둘러보면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생명을 치유하는 능력만이 예수의 유전자의 능력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따스한 나눔이야말로 우리에게 신이 나눠준 선물이 아닐까하고 행복한 웃음을 지어본다. 그리고 나도 받았으니 나도 나눠줘야겠다고 조용히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