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콘서트
데이비드 나이븐 지음, 임성묵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지난해 아빠께서 고혈압으로 위험한 고비를 넘긴 후로는 고향집에 내려갈 때면 아침마다 아빠의 혈압을 재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고는 했다. 자식은 소용없다라는 말이 맞다고 내 입으로도 말할만큼 아빠의 건강이 점차 좋아지자 걱정을 금세 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아무 걱정없이 지내며 엄마의 행동이 지나치다는 핀잔을 하며 걱정쟁이 엄마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께서 매일 체크하는 혈압 덕분에 아빠는 또 한번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엄마의 관심이 없었다면 저번처럼 운좋게 넘어가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가슴이 철렁했다.

 

건강을 지키려면, 건강 해지려면 일상에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알고 있어야한다. 아빠의 일을 겪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그것이 순간에 그칠 것임을 아는 나라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해야 관심을 꾸준히 유지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지만 딱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 엄마처럼 비타민이란 프로그램을 꾸준히 보며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볼까? 하지만 엄마의 메모는 일주일이면 효력을 잃는 단점이 있다. 비타민이 일주일에 한번씩 나오기때문에 일주일 단위로 밥상의 식단이 바뀌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 할머니께서 너무나 좋아하는 약장사에게 가는 것과 같은 인터넷의 과대광고와 홈쇼핑을 믿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책이었다.

 

건강에 관한 책은 의학서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진 나로서는 재밌는 건강상식 책이 필요했다. 내용이 쏙쏙 들어오는 책이라면 더 좋고 그 지식이 어느정도 검증된거라면 더욱 좋다. 물론 생활에서 실천하거나 혹은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을 정정해주는 책이라면 더더욱 좋다. 이 책 <건강콘서트>는 그것을 모두 충족시켜주고 있다.

 

#콘서트의 성공조건 하나-알찬 내용

1.믿을 수 있는 책

-책에 소개된 100개의 건강 상식 밑에는 그것을 실험한 결과들을 적어놓고 있어 믿음이 간다. 이미 실험되거나, 조사를 통해 신뢰를 주기때문에 책을 읽으며 신뢰가 생긴다.

 

2.잘못된 건강상식

-자신이 알고있는 건강상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계속해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모르는 것보다 잘못 알고있는 것이 더 무서운 법이다. 책에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건강에 관한 여러가지를 바로 잡아주고 있다. 대청소보다는 나누어서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 한꺼번에 많은 약을 먹는다것은 위험하니 꼭 약사와 상의 해야하는 것, 벌레 잡으려다가 사람을 잡을 수 있다는 것, 몸에 좋은 비타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독이 된다는 것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지식들을 바로잡아 준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콧물이 흐른다면 계속해서 코를 풀게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감기는 더 오래 갔을 것이다.

 

3.실생활에서 쉽게 실천

-책에서는 병은 재수가 없어서 걸리는게 아니라고 한다. 건강한 삶은 하루만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한 습관을 삶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건강은 나를 넘어 내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도 꼭 지켜내야 할 것이다. 책은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들을 알려주고 있다. 포도쥬스와 토마토, 귤, 시금치를 자주 먹자는 메모를 해서 냉장고에 붙여놓았다. 운동에 대한 중요성은 백번 말해도 부족하다. 음식과 함께 운동의 중요성도 이야기하고 있어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하라는 조언이 마음을 움직인다.

 

4.몸도 건강, 마음도 건강

-몸의 건강만이 아닌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는 것이 맘에 들었다. 긍정적인 사고가 마음의 건강에는 최우선이다. 자살율이 점점 더 올라가면서 마음의 병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고민을 털어놓기, 웃음의 보약, 건강을 위한 포옹, 일기쓰기등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들이 잘 정리되어있다. 

 

#콘서트의 성공조건 둘-재미는 기본

-이 책은 딱딱하지 않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적어놓고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적혀있기때문에 재밌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읽어내려 갈 수있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책은 쉽게 읽히고 가슴에 와닿는다. 딱딱한 건강상식에 관한 책에 질렸다면 정말 강추할만한 책이다.

 

#콘서트의 성공조건 셋-기억에 남아 또 찾게 만들기

-읽기 시작하면서 한 메모장은 이미 꽉 차서 공간이 없어진다. 이 책 자체가 메모장이다. 이 책을 화장실에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야채들은 메모해서 냉장고에 붙이면 되지만 기억하고 싶은 건강상식들은 메모를 한다고 해도 붙일 곳을 찾는다해도 자주 보기는 어려울테니 매일 가는 화장실에 두고 틈틈히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주 보고 싶은 책들을 화장실에 두는 것은 내 버릇중 하나이다.  

 

재미와 지식을 한번에 잡은 책, 아주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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