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hanicare 2004-08-24  

지나간 태풍
사방이 갑자기 고요하고 깊어졌습니다.나는 순간 머리를 헛디뎌 깊이를 알 수 없는 하늘에 일렁 빠질 것 같았지요.다른 계절들은 이어진다 싶은데 가을만은 왜 이리 특별하게도 저 혼자 돌올하게 단절되는 느낌이 드는 것일까요.
그냥, 하찮다는 생각.인생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목을 죄는군요.남들이 말하는 대단한 성공이 아니라 그저 내 자신에게 돌이켜봤을 때 나는 충분히 연소되고 있는가? 나 자신부터 설득할 수 있는가....
 
 
chaire 2004-08-24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의 허를 찌르시는군요... ㅠㅠ
 


내가없는 이 안 2004-08-23  

일본소설 리스트 재미있게 읽었어요
간절함을 주는 작가가 아니라는 바나나에 대한 평가에 큭 하고 웃었어요. 저도 이상하게 바나나 열풍에도 불구하고 바나나가 그리 예쁘지 않았는데 간절함이 없어서 그랬나요? ^^ 사상은 의심스러운데 제기랄, 끼깔나게 잘쓴다고 해놓으신 부분은 어쩜, 그리 정곡인가 싶었구요. 일식도 워낙 그 당시에 잘나가는 책이어서 봤는데 문체의 고풍스러움은 원작을 품위있게 번역한 옮긴이의 능력이 오히려 두드려진 느낌이 저에겐 강했는데 님의 예리한 지적에 두리뭉실했던 제 느낌이 밝아지는 것 같네요. 저 추천했어요!
 
 
chaire 2004-08-23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 밝으신 이안 님,.. ㅋㅋ 몰래 올려놨는데 역시... 잘 뒤져봐주셔서 고맙습니다. ㄹ스트 올리는 일, 쉽진 않지만, 올리면서 저 스스로도 정리가 되어 좋더라구요...^^
 


하얀마녀 2004-08-17  

안녕하세요
소문 듣고 찾아왔습니다.
무슨 소문이냐구요? 그거야 카이레님 글솜씨가 일품이란 소문이죠.
그런데 왜 이제 왔냐고요? 그건 제가 게을러서 그렇씁니다. 털썩.
앞으로 자주 들를께요. (__)
 
 
chaire 2004-08-1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반갑구요. 부끄러워서요, 민망하여요...;;^^
 


Fox in the snow 2004-08-17  

오랫만이예요..
간만에 카이레님 글 읽으니 반갑네요..^^
참, 제 후배는 앙코르와트에 자알 다녀왔답니다.
건강히 돌아온 걸 보니 카이레님 생각이 나서요..
혹시 가을에 추진하시려면 제게도 살짝 알려주세요.
후배한테 엑기스 정보 빼드릴께요.ㅎ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chaire 2004-08-17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 님 방에 가서~~~^^
 


hanicare 2004-08-16  

아무래도
마음이 쓰여 들렀습니다.글을 안 쓰시길래 잘 지내시나 보다~혼자 멋대로 짐작했더니.으음.카이레님 힘내시고요.가을이 오고 있어요.기우는 여름에 속상한 것 있다면 다 실어버리세요.(카이레님의 글을 못 보니 뭔가 하나 빠진 듯 허전한 알라딘입니다.)
 
 
chaire 2004-08-16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쓰인다는 말, 얼마나 좋은지 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