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icare 2004-08-24  

지나간 태풍
사방이 갑자기 고요하고 깊어졌습니다.나는 순간 머리를 헛디뎌 깊이를 알 수 없는 하늘에 일렁 빠질 것 같았지요.다른 계절들은 이어진다 싶은데 가을만은 왜 이리 특별하게도 저 혼자 돌올하게 단절되는 느낌이 드는 것일까요.
그냥, 하찮다는 생각.인생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목을 죄는군요.남들이 말하는 대단한 성공이 아니라 그저 내 자신에게 돌이켜봤을 때 나는 충분히 연소되고 있는가? 나 자신부터 설득할 수 있는가....
 
 
chaire 2004-08-24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의 허를 찌르시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