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신 이야기
오다이라 가즈에 지음, 오근영 옮김, 고바야시 기유우 사진 / 책읽는수요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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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포장지나 티백 포장지 따위를 버리지 못하는 내가 한심했는데 이 책에는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 프린티드 에페메라. 한번 쓰이고 버려지는 하루살이 인쇄물을 일컫는 말. 모든 것이 너무 흔하고 헤픈 이 시대에, 귀한 것을 찾아보려 발버둥친다. 돈보다도 자족. 그 고귀하고 희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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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기분
박연준 지음 / 현암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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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전부다. 기분을 알아차리는 것은 최선을 다해 전 존재와 감응하는 것. 노래부르고 싶은 기분. 시 읽고 싶은 기분. 가사 쓰고 싶은 기분. 하염없이 초컬릿을 먹고 싶은 기분. 하루종일 종알종알 그와 떠들고 싶은 기분. 사람 목소리에 흠뻑 젖고 싶은 기분. 요즘 내게 자주 찾아오는 기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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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우치다 타츠루, 나코시 야스후미 지음, 박동섭 옮김 / 에듀니티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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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은 지식의 양이 아니다. 감정의 사용방식, 정서의 풍부함이다. 세상일에 대해 놀라고 감동하고 독특하게 생각하는 능력이다.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건 기대하지않음이다. 가능한 범위를 한정해서 그 안에서 퍼포먼스를 높이는 것, 점점 복잡한 형태로 만들어가는 것. 느긋한 수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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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a 2022-01-3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영 아닌데... 육아에 대한 접점도 물론 있지만 우치다 타츠루의 기본적인 사상이 반복해서 나오므로 우치다를 좋아한다면 역시 마음에 들 만한 구절이 많다.
 
런던 거리 헤매기 - 버지니아 울프 산문집 쏜살 문고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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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산책 런던살이 독서 글쓰기 등 어떤 주제에서도 그녀만의 독창적인 우아함이 드러난다. <질병에 관하여>, <런던내기의 초상>이 특히 좋았다. 이성과 감수성을 동시에 지니긴 어렵다고 하는데 그녀야말로 둘 다 가졌다! 극소수만 이해할 것 같은 내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보편성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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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코필리아 - 뇌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
올리버 색스 지음, 장호연 옮김, 김종성 감수 / 알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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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이성을 맑게 유지하고 감정은 작동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확신했다. 그는 음악의 어두운 힘에 굴복하지 않도록 마음을 단련시켰다. 선율이 주는 감정적인 효과를 회피하려는 이런 성향은 강렬한 감정에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어쩐지 그가 미심쩍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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