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 행성 환상문학전집 6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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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다른 타인이기에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낯선 타행성에 유배되어, 그 행성의 자연과 생명체들과 조화되지 못하고 격리되어 서서히 멸망해가는. 그 세기말적이고 허무적인 분위기가 좋았다.

낯선 문명을 만났을 때 취하게 되는 자문화 우월주의는 어찌보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자신들의 미 기준을 적용하기 이전의 낯선 생김새, 자신들에게 우호적인지 적대적인지 의도와 의미를 알 수없는 행동들.

낯선 문명을 자신의 문화와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은 의식적인 노력의 결과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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