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여행자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2년 11월
구판절판


자기가 삶에서 배운 것이 한 가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음'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막상 다음 순간이 찾아오면 모든 것이 달라져 있다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지금 이 순간에 하지 않으면 결국 그것을 놓치고 만다고.-.쪽

하지만 그것이 바로 나였다. 그렇다, 나는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유없이 잘난 체하고, 그 다음 순간에는 두려워하고. 행복한 체하지만 돌아서면 고독감으로 가슴이 뚫려있던 여행자, 그것이 다름아닌 나였다.......
내가 누구이든지, 그리고 내가 어디에 서 있든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축복하는 것, 그것이 내게는 여행자로서의 중요한 통과의례였다.-.쪽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세상이 허락했기 때문에 넌 현재 이러저러한 것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들이 네 곁에 있는 동안에 그것들을 소중히 여기라. 여행자가 잠시 머무는 여인숙의 방을 소중히 여기듯이."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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