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은 매운 요리를 좋아하고 즐겨먹습니다.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저 또한 가끔 아주 매운 요리가 먹고 싶을때가 있는데요. 특히 입맛이 없을 때는 매운요리가 입에 잘 붙는 것 같습니다. 매운 요리라고 하면 떠오르는 요리들이 무척 많은데요.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들도 많지만, 전 주로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인것 같아요. 하지만, 가정 주부에게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생각보다 자주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요. 집에서도 매운 요리를 즐겨먹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생겼습니다. 바로 <매운요리 레시피>책을 보며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입니다. 책을 펼치고 저자의 정보를 살펴보다가 지난 여름 정말 재미있게 본 <홈메이드 음료>의 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 가끔 아주 맵게 요리를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그 매운 맛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들도 제법 맵긴 하지만, 뭔가 독특하고 톡 쏘는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기는 힘들었는데요. 책을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그냥 단지 맵기만 한 음식보다는 맵고도 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책에서 말해주고 있는 "향신료 이야기"는 정말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한국의 고춧가루에도 일반 고춧가루와 청양고춧가루가 있다는 것, 한국의 고춧가루보다 더 매운 맛을 가지고 있다는 베트남 고춧가루, 불닭과 같은 요리에 주로 사용된다는 캡시컴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재료들 말고도 매운맛을 내주는 다양한 향신료가 있음을 알게 되었어요. 또 그 향신료들은 인터넷이나 수입식품 상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핫소스를 보니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나오는 것 같았어요. 제가 아는 지인은 집에 핫소스를 사두고 여러 음식에 뿌려먹기도 합니다. 이 핫소스는 인기가 많기때문에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해요.

향신료 소개가 끝이나면 본격적으로 요리 레시피가 소개됩니다. 레시피는 총 5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매운 구이, 볶음 요리가 첫 번째, 매운 찜요리가 두 번째, 매운 국물, 조림요리가 세 번째, 이색 매운 요리가 네 번째,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강 매운요리가 마지막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특히 좋아하는 요리들이 많아 더욱 관심이 가는데요. 본격적으로 요리 소개 페이지를 펼쳐보면 한 요리당 2~4페이지에 걸쳐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첫 페이지는 완성된 음식 사진, 두번 째 페이지에는 요리 이름과 간단한 소개멘트, 그리고 나머지 두 페이지에 요리 과정이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책을 직접 펼쳐보면 정말 맛있는 요리들이 50여가지 소개되고 있고, 사진을 보고 있자니 침이 절로 나오고 배가 고파진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매운 요리 하나 만들어 볼까 합니다. 결혼전에는 관심도 없던 요리도서들을 결혼한 후에는 정말 많이 살펴보았는데요, 요리에 관심도 없던 사람이 이렇게 특색있는 요리 도서에 또 눈이 가는 것을 보면 저도 주부가 맞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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