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1
최승호.방시혁 지음,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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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스타발굴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곡가가 있습니다. 바로 2AM의 '죽어도 못보내',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등의 인기곡을 작곡한 작곡가 방시혁씨인데요. 주옥같은 명곡들을 작곡한 그가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를 만들었다고하니 무척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동요하면 그 동요말에 대한 기대감도 큰데요. 시인이 지은 글이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가고 그 내용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렇게 큰 기대를 갖고 펼쳐본 동요였기에 실망감이 클까봐 살짝 걱정을 하였는데요. 그 걱정은 책을 펼쳐보는 순간 바로 사라졌습니다. 함께 들어있는 동요음원을 듣기도 전에 읽어본 책에 실려있는 21곡의 동요들의 노랫말이 너무나 예뻤기 때문이에요. 가수 조권이 불러 이슈가 된 "원숭이"의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라는 부분이나 "울리"라는 말이 반복되는 "청개구리",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재미있게 부를 수 있는 "도롱뇽"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노랫말들이 음악으로 듣기도 전에 그 노랫말을 단지 읽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동요가 아니라 그야말로 "말놀이"로 이루어진 시들이기에 단순히 그 시를 읽는 것으로도 충분히 말놀이라는 것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펼쳐보면 동요음원 CD와 종이 케이스가 함께 들러있고 각 동요와 잘 어울러지는 멋진 그림과 동시가 적혀있습니다. 그렇게 21곡의 동시가 소개되고 난 후에는 뒷부분에는 앞에 등장했던 21개의 동요의 악보가 실려있어서 집에 있는 아이의 단순한 악기로 재미있게 연주해볼 수도 있답니다. 동요CD를 틀어보니 첫 등장 노래부터 동요답게 밝고 예쁘고 쉬운 멜로디들로 이루어진 동요들이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는데요. 아이뿐만 아니라 저의 어깨도 들썩거릴만큼 경쾌한 분위기에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방시혁 작곡가의 대중가요들이 대체로 사랑을 받았던 것 만큼이나 동요들의 멜로디 역시 큰 인기를 끌 수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엄마때문인지 대중가요도 잘 흥얼거리는 5살 딸아이를 보며 조금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아이도 노래가 신이 났는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좋아하는 모습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답니다. 당분간은 우리 아이를 위해 대중음악을 듣는 시간을 아이가 유치원에 가 집에 없는 시간으로 옮기고 아이와 함께있을 때에는 우리 아이를 위해 기분좋은 말놀이 동요를 들어야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기분뿐만 아니라 엄마의 기분까지도 상쾌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기존의 동요들도 물론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이 있지만, 부드럽고 유창한 어휘력을 키울때에도 이 동요들이 참 도움이 많이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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