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들이 상상으로부터 출발한다. 상상으로 인해서 새로운 발명품이 탄생하고 그것이 과거와 현재의 문명이 되었으며 미래의 문명또한 새로운 상상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렇게 상상은 우리 삶과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이고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상상력을 키워주는 것은 아이를 교육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아이를 옆에서 가장 많이 지도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방법을 몰라서 항상 고민스럽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부모부터가 상상에 빠져야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틀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남과 다른 창의적인 상상을 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늘 상상해야함을 알면서도 생각만 할 뿐 실천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고민을 늘 가지고 있던 차에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다. 바로 <우리아이 상상에 빠지다>라는 책이다.
책을 펼쳐보면 책은 총 세 파트로 분류되어있다. '상상 그리고 미래, 상상 그리고 뇌, 상상을 배운다'라는 제목으로 크게 분류되어 있으며 각 파트에서는 상상력의 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과 전략들을 각종 사례들을 통해서 제시되고 있다. 책을 읽고 있으면 상상에 대한 단순했던 나의 시각이 좀더 넓고 깊어지는 것 같다. 또한 상상이라는 것이 단순히 무척 현실과 동떨어진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많은 것들이 우리와 친숙한 것들이기에 어렵고 낯설게만 느꼈던 상상의 세계가 좀더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 중에서 특히 나의 관심을 이끌었던 부분은 수공예를 좋아하는 나에게 베이커리같은 비누가게 이야기는 지금 당장이라도 실습해보고 싶은 것이었다. 또 상상으로 암을 고친다는 이야기, 플라시보 효과에 관련된 글을 읽을 때에는 상상과 뇌의 상관관계, 긍정적인 사고의 힘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고마운 시간이었다. 또 그동안 알고있던 플라시보 효과와는 반대로 부정을 일으키는 노시보 효과에 대한 글은 툭하면 투덜거리며 무심결에 했던 나쁜생각에 대해 일침을 놓는 부분이었다. 상상력 대가들의 가정교육에 관한 글을 읽을 때에는 앞으로 우리 아이의 상상력 교육을 위해서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어느정도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었기에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이 외에도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앞으로의 마음가짐과 스트레스해소등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책이기에 의미있는 독서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아이의 상상력 향상에 관해 도움을 주는 책이었지만, 책을 읽는 성인인 나에게도 아주 많은 생각과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 주는 책이었다. 단순히 상상력을 키우는 것에서 벗어나 건강에 관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이기에 앞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할 지 또 어떤 방향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어야할지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고 실천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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