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고마운 것,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예절교육을 받을 때, 그 교육의 의미를 잘 모르고 받았던 것 같아요. 그저 예절교육을 받는 것이 귀찮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고 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난 후에는 예절교육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습관적으로 갖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세상에 고마운 것들, 감사한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표현에 있어서는 여전이 서툰 저를 보며, 우리 아이는 늘 밝은 모습으로 고마울 때 "고마워요" 하고 예쁘게 말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저 또한 표현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아이를 교육하면서 엄마인 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노력하는 것을 보며, 부모가 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도 기쁜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답니다.
그런 저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준 책이 있습니다. <이럴 땐 "고마워요!" 하는 거야>라는 책인데요. 우리 아이를 위한 동화책이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랍니다. 아이에게 "고마워요"를 반복해서 읽어주며 저의 입에도 어느 순간 "고마워요"가 입에 배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감사의 표현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주 사소한 고마움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동안 작고 사소한 것에 대한 고마움도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이럴 땐 "고마워요" 하는 거야>는 책 그림이 정말 선명하고 예뻐서 책을 보는 동안 예쁜 그림에 눈도 역시 즐겁습니다. 책 표지의 아이가 공손하게 손을 모으고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듯 한 포즈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답니다. 우리 아이의 눈에도 엄마의 눈에도 예쁜 그림책은 더욱 정이 가는 것 같아요. 글 내용도 어린 아이들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5살인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조금 더 어리거나 조금 더 큰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입니다. 엄마인 저에게도 좋은 것을 가르쳐주는 아주 고마운 동화랍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맛있는 우유를 먹게 해 주는 '젖소'부터 시작하여 달걀을 주는 닭, 즐겁게 해주는 장난감들,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책, 병을 고쳐주시는 의사선생님, 사람들을 도와주시는 경찰관 아저씨, 불을 꺼주시는 소방관 아저씨, 맛있는 밥을 먹게 해 주는 농부아저씨, 반짝반짝 햇빛, 구름, 무지개, 눈, 비 등등 우리 가족에 이르기까지 감사해야할 대상이 정말 다양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고마워요"를 반복하는 동안 우리 아이도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엄마를 따라 "고마워요"를 크게 외치기도 하였어요. 책을 읽는 내내 아이와 엄마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끊이질 않았답니다. 우리 아이와 엄마에게 행복한 마음을 갖게 해 준 <이럴 땐 "고마워요" 하는 거야> 책에게도 인사를 전해야겠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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