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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처럼 하나님은
도널드 밀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복있는사람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주일 정도, 나는 이 책에 푹 빠져 지냈다.
구입한 후에 아내에게 책을 먼저 빼앗겨서 좀 기다리긴 했지만,
아내가 그 책을 읽고 무척이나 열광한 이유를
나도 동일하게 느끼게 되어서 기뻤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명제적인 그래서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야만
무릎을 간신히 칠 수 있는 그런 건조한 책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서 발견하게 되는 기독교의 향기라서
더욱 소중한 느낌이 들게 한다는 사실이었다.
기독교인들은 삶으로 승부하는 데에 너무 약하다.
대다수가 공상에 빠져 있거나 은둔자로 살거나 선비처럼 산다.
혹은 맥도날드 햄버거에 납품되는 햄처럼 너무나 동일한 움직임을 갖고 있다.
어쨌든 도날드 밀러는
주류가 되었으면서도 그 정서적 향기가 바래지 않아서 좋다.
바른말쟁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고리타분한 편인데 그는 맥시칸 푸드의
양념처럼 톡톡 튀어서 좋다. 저 유명한 영화의 제목처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