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이다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강준만 교수의 글은 평이하지만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유익이 있다. 단행본 인물과사상이 폐간된 후로 강준만 교수의 글을 간간이 읽고 있지만 정치, 사회, 문화, 언론매체 관련 글들을 기다리는 내게 본서는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
 
그는 "기존 역사 서술이 커뮤니케이션과 과정을 소홀히 하면서 구조와 결과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거대담론의 폭력성'을 드러낸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의사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한국 사회를 위해 커뮤니케이션과 역사에 대해 생각해볼 문제들을 제기한다. 지은이는 언론사, 대중매체사, 문화사,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통칭하여 '커뮤니케이션사'로 부르자고 제안한다. 관련 분야를 묶어 커뮤니케이션사라고 하고 이에 대한 통찰을 통해 이해와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공동체의 규범을 창출하자는 것이다." (이상 인용은 소개글에서 차용.)

그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는 역사와 소통이다. "언론사 연구"라는 제목으로 행했던 대학원 강의를 모은 이 책은 그의 이러한 관점이 명확히 드러난다. 그는 이 책에서 망탈리테, 아비투스, 프론티어 사관, 포스트모더니즘, 기술 결정론 등 중요한 이슈들을 소통과 역사라는, 혹은 소통'의' 역사라는 주제로 풀어낸다. 그의 책 한 권 한 권에 감사한 나는 이번에도 본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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