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김용택 지음 / 푸르메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산문집이다.
표지의 강렬함 때문에 무심결이 집어든 이 책은
내게 웃음을 주기도 했고 밤잠을 설치게 만들기도 했다.

시골에서 주변 사람들을 통해 삶의 희노애락을 겪은
그의 정서를, 그의 시를, 그의 글을
내가 어찌 몇 마디로 평가할 수 있겠는가.

꼭 한 마디를 하고 싶다면
그의 '사람' 이야기는 나로 하여금
자꾸만 자꾸만 내 마음 깊은 곳에 굳어 있던
사람에 대한 온기를 끄집어낸다.
 
나의 무심한 표정을 거두어가서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나를 발견하게 만든다.
그들과 함께 웃고 울고 그들의 손을 잡고 포옹을 하고
밤새워 이야기하던 기억들을 되살린다.

사람...
그 얼마나 힘겹고도 아름다운 이름인가.
얼마나 아프고도 그리운 이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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