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인생이다 (양장) 믿음의 글들 248
찰스 콜슨.해럴드 피케트 지음, 양혜원 옮김 / 홍성사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찰스 콜슨은 닉슨의 참모로 있다가 워터게이트 사건을 계기로 회심한,
복음주의권에서 유명한 전도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교도소선교회를 설립하여 전세계 교도소 재소자와 전과자,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돕고 있으며 1993년에는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러빙 갓>, <백악관에서 감옥까지>, <이것이 교회다> 등
그의 주요 저작들의 연장선 상에 있는 책이며 또한 그의 노년에 자신의 생각과
사역들, 그리고 과거 사건들을 정리하는 의도로 쓰여졌다.

우리나라에서 찰스 콜슨은 조금 껄끄러운 존재가 되었다.
그는 공화당을 옹호하는 미국 복음주의 우파 계열에 속하여 있으며
특히 9/11 테러 때 우파적인 발언들을 하여 많은 한국의 진보적 기독인들에게
이미지를 실추당했다.
게다가 본서에서 그는 최근의 뜨거운 감자라 할 수 있는 창조진화 논쟁에서
지적 설계를 옹호하기까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의 정치적인 견해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는 노년을 맞은 한 복음주의 거장의 글을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평생에 그보다 더 잘 살 자신도 없거니와
그만큼 풍부한 경험과 표현력으로 글을 써낼 자신도 없다.
무엇보다 나는 그가 살았던 시대를 돌아보며 그를 되도록 높게 평가하고 싶다.
그는 냉전 시대를 살았고 그 시기에 공산주의자들은 기독교를 심하게 박해했다.
따라서 나는 본서에서 흩어져 있는 그의 결점들을 발견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한 생의 끝을 바라보며 삶의 지혜들을 쏟아내는 그의 인생을 음미해보자고 권하고 싶다.
찰스 콜슨, 그의 삶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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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jay 2007-09-0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했는데 별3개는 너무 짠 것 같아 한개 올렸다. 나는야 변덕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