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Michael - Twenty Five
조지 마이클 (George Michael)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중학교 때 나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조지 마이클...
이 아저씨 한참 소송 중이던 어느 해, 엘튼 존과 함께 '돈'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는 뮤직비디오 보고 열광했더랬다. 그러고 그 이후에 존경해 마지않던 프레디 머큐리가 죽은 후 그의 추모 공연에서 몇 건의 대박을 터뜨렸다.
그 중에 특히 '썸바리 투우 럽!'은 추모 공연 중 단연 쵝오! 이 때부터 조지 마이클의 조~ 이하 4자만 나와도 뒤도 안 보고 음반 사재꼈다...

EMI로 옮긴 후 첫 작품이 '올더어어'는 so-so한 음반이었으나, 그 이후 이어지는 재즈도 아닌 거시 싸롱음악도 아닌거시 하는..것들은 사실 내 취향이 아니었다. 조지 마이클의 장점은 감미롭지만 선명하고 강한 성량에 있다. 난 그 점이 맘에 들어서 90년대 내도록 조지 마이클의 뒤꽁무니를 따라 다녔던 거시다. 그런데 그의 이후 음반은 내 기대에 맞는 음악이 아니었다.

게다가 두눈 감고 조X XXX이라고 산 음반 중 어떤 것은 연주 음반만 잔뜩 들어 있었다는 후문이..쿨럭..ㅜㅜ
어쨌거나 마지막 음반이었던 'Patience'는 맨정신으로 들으면 좋을 때도 있으나 줄창 잠드는 일들이 많았던 음반인지라 2004년을 마지막으로 이제 다시는 조X XXX의 음반을 사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그런 지 어언 2년이 지난 지금. 조X XXX은 다시 나를 유혹해왔다.
게다가 그간 뿌렸던 곡들을 모아서 29곡을 2장에 낑겨넣고 가격도 1원 초반대.. 또다시 나는 조X XXX의 마수에 걸려든 것이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우울해하고 있다가 블로그에 글이라도 쓰면서 위로를 받아야겠다고 다짐. 실행해 옮기는 중이다.
새 음반에는 신곡이 3곡 들어 있다. 만약 이 곡들마저 나에게 고통을 안겨준다면, 난 다시는 조X XXX의 음반을 사지도 않을 뿐더러 가지고 있는 음반도 처분할 것을 굳게 다짐해본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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