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작은 쪽방 속...

비둘기 집같은 작은 구멍 속으로 각자의 방으로 찾아 ..

무의식적으로 책상에 앉는다.

책을 편다.

영어교육론,

교육학,

일반영어,

영어학....

보고 또 보고...

 

아주 가끔씩 원서로 된 소설을 읽는다.

그렇지만 금새 죄책감을 받는다. 두려움이 밀려온다.

그 시간에...

PLLT나 한번 더 볼껄...

소설같은 거 지금 읽으면 뭐하나...

영어교육론 기본서나 볼껄...

에효~

 

비라도 오는 날이면 미쳐버릴 것 같다.

파전도 먹고 싶고....

김치우동전골도 먹고 싶고....

눈물이 난다...

 

하지만 주먹을 불끈 쥔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데~!

멋진 나를 위해서...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한 발씩...한 발씩 내딛으면서

 

난 지금 불행한게 아니야.

이건 불행이 아니거든...

미래를 만드는 아주 행복한 일이거든~

 

어제는 인터넷에서 다시보기로 웃찾사를 보았다.

오랫만에 웃음같은 웃음을 뱉아내었다.

나의 내면에 존재했던 미래에 대한 행복감~

잠시 먼저 뱉아보았다.

이제 다시 공부에 미쳐볼까?

행복한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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