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자장 엄마 품에
임동권 글, 류재수 그림 / 한림출판사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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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줄만한 그림책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집어넣는 책이 바로 <자장자장 엄마 품에>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전해져 내려오는 자장노래를 모아서 류재수님이 그림을 그린 책이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강렬한 색상과 유화물감을 여러번 덧발라 만든 것 같은 재질, 붓자국 등이 엉켜서 이루는 화면이 정신없게 느껴졌고, 글이 첫 눈에 잘 들어오질 않았다.

그런데 아이에게 여러번 읽어주다보니 강렬한 그림이 오히려 아이에겐 눈에 확 띈다는 것을 알았다. 또 엄마와 아기, 잠자는 여러 동물들, 울타리 안의 초가집 등의 그림이 자장노래의 분위기에 잘 맞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4.4조로 이루어진 노래들은 흥얼흥얼 읽다보면 한번도 이런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음에도 가락을 붙여서 읽게 된다.

우리나라 그림책만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책으로 꼽고 싶다.
 

199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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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letant 2011-09-2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문학>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