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얌전한 우리 딸도 어쨌든 아이일 뿐이다. 때론 터무니 없이 고집부리고, 동생을 괴롭히고, 짜증부리고, 엄마말 안 듣는 보통 아이! 이런 책을 읽으면서 우리 딸은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 같았다. "우와! 나 보다 더 한 애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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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마녀
마리안느 바르실롱 그림, 막달레나 기라오 쥘리앙 글,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4년 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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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보기만 해도 역겨운 온갖 엽기적인 요리들, 애들이 정말 좋아한다.
못된 늑대와 어리석은 양들의 이야기
클레망 샤베르 지음,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4년 1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5년 06월 11일에 저장
절판

양들이 정말 멍청하다면서 낄낄낄!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실비 드 마튀이시왹스 지음, 이정주 옮김, 세바스티앙 디올로장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04년 8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5년 06월 11일에 저장
구판절판
귀엽다. 사랑스럽다. 단 남의 집 아이일 경우에.
부루퉁한 스핑키
윌리엄 스타이그 / 비룡소 / 1995년 10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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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29일에 저장

요즘 어진이는 자주 부루퉁하다. 성장의 과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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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녀가 함께 울었던, 때로는 엄마 혼자 주책없이 눈물 지었던 그림책들이다. 타인의 슬픔에 함께 눈물 지을 수 있다는 건 세상을 살아가는 건강한 힘이라고 믿는다. 우리 딸이 커서도 이런 마음을 간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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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의자
베라 윌리엄스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3년 11월 29일에 저장
구판절판
수호의 하얀말
오츠카 유우조 재화, 아카바 수에키치 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1년 3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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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09일에 저장

몽고의 초원만큼이나 넓은 크기의 그림책. 부드러운 톤의 황토색이 아름답고, 또 그 마두금의 전설이 슬프다.
오른발, 왼발
토미 드 파올라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비룡소 / 1999년 9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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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와 비슷한 분위기이다. 물론 보비의 할아버지는 병이 차츰 좋아지셨지만.
우리 딸이 꾸준히 잊지 않고 아낀다.
노란 양동이
모리야마 미야코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0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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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2월 17일에 저장

읽는 동안 딸은 마른 침을 삼켰다. 주책없는 엄마는 끝까지 주루룩 읽어 내렸다. 고개를 쳐든 순간 딸은 으앙! 울음을 터뜨렸다. 딸은 화를 내면서 '그 책 누구 줘버려! 다시는 안 읽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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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비니 2005-06-02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그래. 우리 원빈이가 늘 그런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수호의 하얀말-원빈이는 이제 이 책을 못 읽게 한다. 표지도 못 보게 해.눈물이 난대
선인장호텔- 원빈이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
다른 책들도 다 좋다. 참 오른발 왼발은 아직 못 봤어. 사려고 보관함에만 넣어놨지.
책으로 어진이랑 원빈이가 만나고 통하는 것 같아 좋다. 너도 그렇지?
 
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지음, 임지호 옮김 / 경당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다가 자려고 누웠느데, 어린 시절의 기억 하나가 새삼스레 떠올랐다. 장미꽃 향기! 이태원동에 있었던 그 낡은 군인 아파트, 2층이었던 우리집 베란다 창문을 열면 이른 봄부터 여름 내내 장미꽃 향이 창문을 넘어 들어왔었다. 요즘 흔히 볼수 있는 우아한 장미의 싱거운 향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짙은 그 꽃 향기. 키 작은 덤불 속에서 다닥다닥 많이도 피었났던 들장미, 그 땐 그게 장미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쩌면 찔레꽃인지도 모르겠다.

  그 장미꽃 내음이 떠오른 이후, 정말 내 주위에서 그 향기 나는 것만 같았다. 어찌나  생생한지 놀라울 정도였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났을 때도 그 향이 내 주위에 떠돌고 있는 것만 같았다.

  드넓은 놀이터, 그 때 벌써 한 30년은 되었다던 흉물스럽고 낡은 아파트였지만, 드넓은 놀이터과 아무 쓰임없이 버려져 있었던 공터들 이 참 많았었다.  우리들의 아버지 중 어느 누구도 자가용을 갖지 못했던 그 때 그래서 우리는 한 없이 넓은 놀이터를 가질 수 있었다.

  놀이기구는 몇 가지 없고 넓기만 했던 그 놀이터 너머로 보이던 서쪽 하늘의 근사한 노을도 기억난다. 매일 조금씩 다른 빛깔로 다른 모습으로 나를 매료시켰던, 하늘과 구름들, 어느 하루 그 노을을 쳐다보면서 넋을 놓고 있는 날보고 오빠가 놀렸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오빠의 단짝 친구였던, 이미 오래전에 하늘나라로 가버린 그 오빠도 기억난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어린 시절의 향기를 기억하는 게.

  이 책을 읽어가면서, 저자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질문들에 대해 착하게 하나 하나 답하다 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세인 듯 하다. 뭐 꼭 내가 원래 아티스트였다거나 앞으로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살아야 겠다거나 하는 고민이 없는 사람에게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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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웨이
줄리아 카메론 지음, 임지호 옮김 / 경당 / 2003년 11월
구판절판


할머니는 삶의 물살에 무릎까지 담그고 그 물살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쏟으며 견디셨다..... 할머니는 삶의 진실은 그 삶의 성공 여부와는 상관 없다는 것을 당신의 고통스러운 삶을 통해 깨달으셨다. 삶의 질은 기쁨을 맛보는 능력과 비례하고, 기쁨을 맛보는 능력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말이다.-109쪽

나는 자신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를 절대로 물어보지 말라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대신 그것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어둔다. 곧 놀라운 일이 일어날테니까.-125쪽

'무엇을'할 것인가를 먼저 선택한다. 그러면 '어떻게'는 저절로 계획 속에서 솟아난다.-127쪽

창조성이 막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독서는 중독이다. 우리는 자신의 사고와 느낌을 제대로 소화하기 보다는, 자신의 재로로 직접 요리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다.-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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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42
미우치 스즈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잠깐 한가한 틈을 내서 유리가면 애장판을 다 사버렸다. 나에게 상을 좀 주고 싶었다.

그 엄청난 두께에 놀라면서 천천히 아껴 읽어야지 했다. 읽은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아껴 읽기는 커녕, 며칠 밤잠을 미루고 단숨에 읽어 버렸다.

다 읽고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가 이 나이에 미쳤나 보다. 마스미의 사랑이 그 눈빛이 너무 가슴 아프다.'했더니, '미치지 않았다. 현실 속에서도 아직 그런 눈빛으로 사는 내가 미쳤지.' 했다.

뭐, 뻔하다. 줄거리도 사랑도. 그래도 기다린다. 빨리 유리가면이 완결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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