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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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리뷰를 쓰려고 보니, 이 책에 대한 리뷰가 차고 넘치고 있네. 간단하게 쓰고 가야겠다.

  재미있는 책이다. 감동했다. 이 책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는 내리고 싶지 않았고, 운전을 하다가 빨간 신호등이 너무 반가웠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 편히 앉아서 책을 읽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


  “지로, 전에도 말했지만, 아버지를 따라하지 마라. 아버지는 약간 극단적이거든, 하지만 비겁한 어른은 되지 마. 제 이익으로만 살아가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라고.”

  “응, 알았어.....”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철저히 싸워. 져도 좋으니까 싸워. 남하고 달라도 괜찮아. 고독을 두려워하지 마라. 이해해주는 사람은 반드시 있어.”


  음, 적고 보니 별 것 아닌데, 왜 그리 감동스러웠는지...

  책을 읽는다는 것이 다른 취미, 그러니까 고스톱을 친다든지 컴퓨터 게임을 한다든지 하는 취미랑 다른 점은 말하자면 이런 게 아닐까? 어떤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이 책을 읽었으니까 그래도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하고는 좀 다르게 살아야 하는 거 아닌가’하고 생각하는 것! 그게 비록 얼마 못가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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