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원.나는 창경원에 가보았다.4살 정도 됐었던 것 같다. 김밥을 먹고 코끼리도 보았던 것 같다. 좀 더 자라서는 엄마가 ‘일본이 쳐들어 왔을 때 우리나라를 조롱하려고 왕비님 침소에 일부러 코끼리를 사육하고 그랬잖아. 너 창경원 가봤지? 이제 세상이 좋아져서 거기 없어진대. 그래서 창경원이라고 하면 안 돼. .이제 창경궁이라고 해야 돼.’ 라며 가르쳐 주던 장면이 또렷하게 기억난다. 어린 나이였지만 일제의 만행에 가슴 아프고 속상했던 것까지도. 김금희 작가의 새 책,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그 가슴 아픈 ‘창경원’ 이야기이다. 창경궁 대온실 보수 공사 백서를 기록하는 일을 맡게 된 30대 여성을 화자로 하는 이 소설은 창경궁의 숨겨진 이야기와 화자의 풀지 못한 이야기를 엮고 풀며 전개된다. 나는 이 과정을 치유의 ‘살풀이’처럼 느꼈다.누구나 마음속에 가지고 있을 자신만의 위태롭고도 연약한 대온실을 수리받는 기분이랄까?숨어야 했고, 숨겨야 했던 이야기들이 우연처럼 어떤 교차점에서 만나 서로를 맺고,맺음으로써 격정에 이르렀다가 마침내는 풀어 내며 ‘천 개의 여름’이 되어 그 나름의 찬란한 시간을 기억한다는 메타포를 읽었기 때문이다.어떤 공간에 백 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곳에는 백 개의 우주가 존재한다고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나는 비극적인 역사의 창경궁을 배경으로 한 두 여인의 진득한 살풀이를 따라가며 거기에 덧붙여 이런 생각을 했다.그 우주들은 외따로 존재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아주 작은 마주침의 순간, 또는 편린 같은 대화의 교차점에서 또 다른 우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우리는 교차되는 지점에서 서로를 통해 극복과 치유를 경험하고 전과는 다른 우주로 살아 내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닐까?라고..소설 속 화자, ‘영두’의 살풀이를 따라가며 내 우주도 애처로운 살풀이 한 판을 벌인듯하다.내게 대온실 수리 보고서는 새벽처럼 고독하지만, 새벽이기에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나만의 교차점으로 기억될 것 같다. .*창비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읽고서평을 작성하였음..#창비 #창비출판사 #김금희 #소설#창경궁#대온실수리보고서 #협찬#광고#서평#글월마야#책추천#밑줄#책스타그램
플랫폼이 진화했다. 알파 세대들은 이에 대해 따로 들여다보고 개념을 정의할 필요 없이 놀이처럼 이 변화를 즐기지만 플랫폼이라는 개념이 없이도 사는데 지장이 없던 내 세대에게 플랫폼의 진화는 거듭되는 엄청난 파도이며 적응해야만 하는 변화다. 더구나 ‘one of them’ 이던 회사원 시절에 마주한 변화와 창업자로 느끼는 변화는,그 입체도와 충격이 전혀 달랐다.🥶😱😱사업을 시작하며 마케팅과 전략으로 고민하던 중 알에이치 코리아에서 출간된 게리 바이너척의 새 책 ‘플랫폼을 지배하는 조회수의 법칙’이라는 샘플북을 제공받았고, 샘플북을 다 읽고 나서는 바로 정식 출간본을 구매했다.결론적으로 매우 도움이 됐고,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일례로 예전에는 팔로워를 쌓은 뒤 마케팅을 실행했다. 하지만 이제는 ‘알고리즘’을 통해 콘텐츠만으로도 조회수나 참여를 달성할 수 있다!! 이 말은 콘텐츠 조회수가 생명이라는 것이다. 정식 출간본에는 콘텐츠 조회수를 올리는 마케팅 전략과 실제 분석 등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겠다. 시간과 돈을 들여 읽은 사람들만 그 전략을 알면 좋겠고, 더 솔직히 말하면 나만 알고 싶으니까…🤭🤫🤫🤐 #플랫폼을지배하는조회수의법칙 #게리바이너척 #마케팅 #마케터 #마케팅책 #SNS마케팅 #콘텐츠마케팅 #퍼포먼스마케팅 #책리뷰 #RHK북클럽 #글월마야#밑줄#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