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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의 품격
이아인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4년 3월
평점 :
맞선의 품격, 제목이 참 거창한 듯 하다.
소개글에 끌려 무작정 구매하게 된 책.
이아인 작가님의 3번째 책인데 저는 처음 접하는 책이었어요.
읽으며 S방송국에서 얼마전까지 방송됐던 '짝'이라는 프로그램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작가님 역시 후기를 보니 그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여주인공 28살의 방문 미술 교육 강사인 박선우 씨는 몇 년동안의 그 생활에 지쳐있는 상태이고, 좀 더 나은 곳에 취직을 하기를 원해요.
그 때, 이모에 의해 짝 찾기 프로그램인 '맞선의 품격(이하 '맞품')'에 지원하게 되죠.
맞품에 출연해서 커플이 되지 않아도 스펙 짱짱한 사람들과 인맥을 만든다면 좋은 곳에 취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원에 동의하게 되요. 그러나, 서울의 명문대를 나온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집안이 빵빵한 것도 아닌 그저 그런 대학을 나와 방문교사를 하는 그녀는 스펙이 짱짱하지 않아요.
그러나 담당 피디와의 면접 이후 그녀는 맞품에 출연하게 되요. 그녀는 바로 왕년에 아이돌 그룹 <포이즌>의 리드보컬이었기 때문.
남주인공 34살의 K&Y 의류 브랜드 미국 본사 부사장인 정수현 씨, 소위 스펙 짱짱하다는 사람이에요. 몇년간 몰아쳐 일을 하다가 한달 동안 한국에 휴식차 와있는 상태에요. 그런 그에게 사촌 형에게서 연락이 와요. 맞품에 출연해 달라고.
그러나 자신의 휴가를 방해받고 싶지 않은 그는 단호하게 거절하죠. 그런 그에게 사촌 형은 하나의 소식을 전해줍니다.
맞품에 10년 전 자신이 한동안 푹 빠져있었던 아이돌 그룹 <포이즌>의 빅토리아가 출연한다는 것! 그리하여 맞품에 출연하게 된 수현.
본격적인 촬영을 하기 위해 합숙을 하게 된 맞품 출연자들.
좋은 사람을 만나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곳에 취직을 했으면하는 목적으로 맞품에 출연하게 된 선우 씨는 그저 조용하게 있다가 집에 가고 싶어하는데, 그녀의 그런 마음와 달리 그녀는 '맞품 38기'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 되고 말았네요.
조용히 이 합숙생활을 끝내고 싶은데 여자 출연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핸섬 가이 정수현이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니 이거 미칠 노릇이에요.
수현은 빅토리아에 대해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합숙소에 들어왔는데 조용한 듯 남들보다 반 보 뒤에 서 있는 선우에게 눈길이 가게 되고 처음부터 선우를 콕 집어 관심을 표현하죠.
첫날부터 얼떨결에 스태프들에게 선수커플로 불리우는 두 사람.
선우 씨는 자꾸만 밀어대고, 수현 씨는 끊임없이 대쉬하고.
맞품 합숙소의 생활은 재미있게 읽었어요.
결국 수현 씨의 마음을 받아주며 맞품을 끝맺게 된 선우.
일주일 동안 자신의 스케쥴을 맞춰주며 다정다감하게 자신을 대해주는 수현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는 한편 부담스러워하고 결국 최종선택에 안나가고 말아요.
그로 인해 끝날 것 같던 그들의 인연은 수현이 다시 연락을 하면서 이어지는데요.
이 뒤의 내용은 참 재미가 없더라고요.
중반까지는 이 책이 왜 19금일까? 이런 의문이 들었으나 후반부에는 그렇군 19금이군... 했어요.
정수현 씨 스펙도 좋고 성격도 활발해서 좋은데 너무 19금 쪽으로만 나가려는 경향이 있더군요.
선우 씨만 보면 못잡아 먹어 안달... 아 너무 이쪽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되니 몰입이 안되더라고요.
후반부에 선우 씨가 다시 가수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두 사람의 이야기보다 너무 그쪽으로 치우치다 보니 지루하더라고요.
만나기만 하면 19금...
사실 초반에 과거 1년간의 연예계 생활하다가 상처 받았다고 했던 선우 씨의 말이 있었는데 그때의 그 상처가 무엇이었는지도 궁금했고,
합숙소에서의 삼각로맨스도 좀 더 재미있게 진행되었으면 좋았겠다하는 생각도 들었고..
아무튼 다 읽고나니 아쉽더라고요. 초반의 흥미로움이 사라져 버려서 ㅠㅠㅠ
더구나 책에 오타가 좀 있어서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었어요. 남자의 시점인데 여자의 이름으로 나온다던가의 그런 오타? 이런 걸 오타라고 해야하나요?
처음은 별로였던 여주인공 선우 씨가 대박 성공하고, 처음은 진중한 듯 보였던 남주인공이 가벼워도 너무 가벼워 보인다는 사실.
구매하실 분들은 여러 리뷰들을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