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관계
권도란 지음 / 로코코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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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꽂힌 작가님의 소설이네요.

'상어의 노래'란 연재를 보는데 너무나 재미있는 거에요. 그래서 작가님의 책을 찾았는데 출간된 작품은 '소란스러운 관계' 하나더라고요.

도도로리양님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선물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읽었는데, 훅 읽히더라고요.

 

책 소개글에서 느껴지듯 오피스물에 로코물입니다.

많이들 읽어봤겠지만 오피스물 중에서도 흔하디 흔한  견원지간이던 남녀가 애정돋는 관계가 되는 고런 이야기입니다.

 

여주인공 권희는 의류브랜드 노만에서 4년차되는 직장인이며, 필명 강명으로 활동 중인 작가이도 해요.

회사일에 별다른 열정없이 하루빨리 그만두고 싶어하는 희지만, 요즘따라 더더욱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네요.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을 못잡아먹어 안달인 일명 개꽃부장 윤규성 때문이에요.

매사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규성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일에 열의없는 희가 눈에 가시입니다.

노만의 마케팅부에서 개꽃부장 윤규성에게 대적할 이는 바로 오직 희밖에 없네요.

잘리기만을 기다리는 희는 직설화법과 담담함으로 규성에게 제 할말을 다합니다.

 

마케팅부 천적인 두 사람.

그들의 측근들에 의한 소개팅으로 만나게 되고, 티격태격하며 소개팅 날이 끝나는데 뜻밖의 키스.

그 후로 서로를 은근 신경쓰다가 회사에 누끼치는 일이 생겨버리죠.

그런데 이 일로 인해서 두 사람이 더 가까워지고 심지어 연인 사이가 되요.

 

유쾌하기만 할 것 같았던 그들 사이에도 슬픈 이야기는 등장했네요.

바로 희의 오빠 권명씨 이야기.

희를 너무나 사랑했던 오빠의 죽음. 그리고 그에 얽혀진 규성씨까지..

사실 좀 더 깊이 이야기를 풀어갔으면 했는데, 이 부분이 좀 안타깝네요.

이 둘이 연인사이가 되고는 너무나 러브러브에 집중한 나머지 스토리가 아쉽게 된거에요.

저는 권명씨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했거든요.

작가님의 처녀작임을 가만하면 괜찮았던 작품이네요.

 

유쾌한 로코물안에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도 있고요.

한번은 읽어볼만한 작품이어요.

 

그리고 다음달에 출간되는 '보통의 세계'가 아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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