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양반은 어떻게 살았을까? - 옛 그림 속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허인욱 지음, 김태현 그림 / 토토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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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처럼 이 책은 양반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선시대 가장 높은 신분으로 조선 사회를 이끌었던 신분이지만 생활모습이 어떠했는지는 잘 알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양반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죽기까지 양반의 일생에 관해 그림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역사라면 덮어놓고 어렵다고 생각할 아이들도 그림을 보며 읽다보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서술되어 있고,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에 4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유교문화가 많이 남아있기에 책을 읽다보면 지금도 남아있는 풍습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또 아직 글의 내용이 어렵다라도 그림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크다.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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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탐정 차례로 : 카나본 영재 학교와 파라오의 검 과학추리 시리즈 3
김용준 지음, 최선혜 그림 / 풀빛미디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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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받아보고서야 이것이 시리즈물임을 알았다. 하지만 앞 권을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각 권마다 각각 다른 에피소드들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책의 앞면에는 등장인물을 캐릭터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 놓아 먼저 읽고 시작한다면 내용을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다. 주인공은 꼬마 탐정 차례로인데 명탐정 코난을 연상시키는 것도 사실이다. 과학천재인 차례로는 특유의 관찰력과 과학에 대한 지식으로 어른들도 해결하지 못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간다. 이번 책은 파라오의 검이 소재로 쓰였는데 책을 읽으면 파라오 투탕카멘과 그 단검에 대해서도 알게 될 것이다. 추리형식으로 쓰여져 있고 글자의 크기나 책의 두께가 부담이 없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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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길 - 내가 고르고 만드는 3억 개의 이야기
마달레나 마토소 지음, 김수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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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이야기책이다. ‘내가 고르고 만드는 3억 개의 이야기, 이야기 길이라는 부제처럼 아이들이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손가락으로 길을 따라 가며 주인공도 고르고, 그 주인공이 어디로 갈지, 누구를 만날지, 무엇을 할지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의 놀이판 같은 이 책은 그래서 더 흥미롭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키울 수 있는 멋진 책이다

   

   일단 주인공을 선택해서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 책의 하단에는 주인공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의 이름은 뭐야? 어떻게 생겼어? 어디에서 살고 있니?’와 같은 질문 팁이 있다. 혼자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만 부모나 선생님과 함께 해도 좋을 책이다. 질문팁을 잘 활용한다면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같은 책을 가지고도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모둠별로 다르게 만들어진 이야기를 발표하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중심이 되어 활동하는 수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야기를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자녀와 좀 더 대화를 많이 나누길 원하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즐거운 수업을 꿈꾸는 선생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요즘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하기를 주저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면서 스스로 결정하는 즐거움,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는 마음 또한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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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정리 생활 : 바른 습관책 생각을 더하는 그림책
다쓰미 나기사 지음, 스미모토 나나미 그림, 김지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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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안일을 잘 거드는 아이는 일을 할 때 스스로 계획하여 처리하고 구조화를 잘 하기 때문에 공부도 잘 하게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꼭 그런 목적이 아니어도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아이들이 집안일을 거드는 것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형제수도 많지 않고 귀하게 자라서인지 자기 자리 정돈 및 청소도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또 집안일을 거들고는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요즘 아이들에게 참 유용한 책이다. 청소와 정리, 빨래와 정리, 식사 준비와 정리, 생활 속 정리와 같이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간단한 생활 정리 뿐만 아니라 빨래를 하는 법, 쌀을 씻어 밥을 하고 채소를 손질하는 법, 쓰레기 분리수거 및 동생과 동물 돌보기와 같이, 아직 어리더라도 가족 구성원으로서 주체적으로 집안일을 거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귀엽고 정감 있는 삽화와 설명이 돋보인다. 집안일을 하는 방법에 대해 단계별로 자세히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고, 설명식의 말이 아닌 만화처럼 편하게 볼 수 있기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집안일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집안일에 참여하라고 잔소리하기 보다는 하는 방법을 익혀 스스로 거들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책이다.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자주 오가는 곳에 슬그머니 이 책을 놓아두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집안일을 돕는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아이들도 스스로 계획하여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부심과 자율성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쉬운 설명과 삽화로 잘 설명되어 있어 저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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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을 읽는 아이들 똑똑! 역사 동화
문미영 지음, 송효정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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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고종이 나라의 이름을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중국 · 일본 · 러시아 · 미국 등 여러 나라들이 자기나라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나랏일에 참견을 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비교적 짧은 역사동화이지만 책 속에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배경이 깔려 있다. 그리고 그런 역사적 사실을 역사책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을,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을 연약한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하지만 아이들의 삶 또한 사회 현실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 명진이는 몰락한 양반의 자식으로 당장의 끼니가 없으면서도 서당에 다니는데, 양반으로서의 체통을 강조하는 아버지와 사회 변화 속에서 갈등을 겪는다. 아버지가 보부상인 옥주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신식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아 아이들에게 독립신문을 읽어준다. 아이들은 모여서 옥주가 읽어주는 독립신문을 듣는데 아이들은 차츰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를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으로 판단하며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데까지 나아간다.

   

  그러한 변화는 사회상황이 자신의 삶으로 들어오면서 발생한다. 남의 이야기 같았던 일들이 명진이 아버지가 일본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고도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하고 해결 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은 신문에 실린 사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자신이 생각을 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을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해결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 스스로 행동하기에 이른다.

 

   작가는 꼭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기로 돌아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온 것처럼 생생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무엇보다도 역사적 사실을 잘 모르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세월호, 촛불집회 등 현실의 문제로 연결이 된다. 역사적 사실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는 것, 이 역사동화는 그런 점에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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