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길 - 내가 고르고 만드는 3억 개의 이야기
마달레나 마토소 지음, 김수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이야기책이다. ‘내가 고르고 만드는 3억 개의 이야기, 이야기 길이라는 부제처럼 아이들이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손가락으로 길을 따라 가며 주인공도 고르고, 그 주인공이 어디로 갈지, 누구를 만날지, 무엇을 할지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의 놀이판 같은 이 책은 그래서 더 흥미롭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키울 수 있는 멋진 책이다

   

   일단 주인공을 선택해서 다음 장으로 넘어가기 전, 책의 하단에는 주인공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의 이름은 뭐야? 어떻게 생겼어? 어디에서 살고 있니?’와 같은 질문 팁이 있다. 혼자서도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만 부모나 선생님과 함께 해도 좋을 책이다. 질문팁을 잘 활용한다면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같은 책을 가지고도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모둠별로 다르게 만들어진 이야기를 발표하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중심이 되어 활동하는 수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야기를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자녀와 좀 더 대화를 많이 나누길 원하는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즐거운 수업을 꿈꾸는 선생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요즘 아이들은 스스로 결정하기를 주저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재미있게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면서 스스로 결정하는 즐거움,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는 마음 또한 배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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