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코딩 카드 - MIT 미디어랩 스크래치 공식 가이드북 헬로! CT 10
나탈리 러스크.MIT 스크래치 팀 지음, 홍지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MIT에서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크래치. 명령어들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블럭처럼 끌어다 놓으면 되기에 처음 코딩을 배울 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스크래치 코딩 카드>는 바로 이 스크래치를 개발한 MIT 미디어랩에서 집필한 공식 가이드북으로 85장의 카드와 매뉴얼북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받기 전에는 책이 아닌 카드로만 구성되어 있는 줄 몰랐다. 받아보니 상자 안에 코딩 카드가 있고 카드를 끼울 수 있는 파일이 있다. 스크래치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한 후(회원가입도 간단하다!) 원하는 주제어를 골라 카드를 보고 하나씩 따라 하면 되는데, 카드에 단계적으로 설명과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초등 고학년 아이라면 부모님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 해본 카드는 파일에 끼워 차근차근 정리하면 되기에 센스 있는 구성품이라고 생각한다. 한 장씩 재미있게 카드를 따라 하다보면 코딩에 친숙해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김선호 지음 / 길벗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사춘기의 시작이 앞당겨져서 초등학교 4학년쯤 되면 자녀교육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학부모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보통 사춘기 자녀를 위한 책들은 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에게 적합한 책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사춘기를 막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부모와 교사들을 비롯한 어른들은 사춘기를 막 시작한 아이들의 달라진 행동과 말대꾸를 보고 바르게 지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을 우선 바라보라고한다. 그리고 부모의 권위와 세상의 규칙에 대해 비판하는 자녀에 대해 논리를 내려놓고 직관을 활용해 아이의 마음을 먼저 알아차리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에게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강압적이지 않은 교육을, 진심어린 공감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또한 사교육의 폐해와 선행학습식 암기가 창의력을 잃게 함을 이야기하며 아이들에게 게으를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창의력이 자라난다고 말한다.

   책의 사이사이에는 초등굴리기 비책이 실려 있는데 부모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 도움이 될 글이 실려 있다. (예를 들어 방문을 잠그고 들어가는 것은 아이의 권리이며, 초등 5학년 이상이면 아이가 자신의 독립된 공간에서 무엇을 하든 관여하지 않는 자유시간을 허락하라고 한다.) 저자는 초등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저자의 여러 가지 경험을 책에 풀어 놓으며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조언을 하고 있기에 초등 고학년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을 품은 소년 - 장영실과 이천의 과학 이야기 토토 역사 속의 만남
윤자명 지음, 허구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토토북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은 역사공부를 어려워하는데 역사동화는 그래도 쉽게 재미있게 읽는다. 이 책은 장영실에 관한 책이다. 천한 신분이었던 장영실이 어떻게 세종대왕의 눈에 들었을지, 신분의 제약을 넘어 여러가지 과학기구를 만들수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고 궁금증이 풀렸다. 뛰어난 인재옆에는 그 재능을 알아봐주고 도와주는 이들이 있었다. 글공부를 시킨 초은스님과 천한 신분이지만 뛰어난 재주를 알아보고 인정해준 이천대감, 그 능력을 발휘하도록 신분의 벽을 넘게 해준 세종대왕..그들이 있었기에 장영실이라는 사람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런 장영실의 생애 외에도 장영실을 인간적인 면에서 이해하게 서술되어 있다. 책을 읽고 장영실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좀 더 찾아보았는데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고 한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글과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잘 어우러져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쌤의 짬짬이 교실놀이 - 매일 놀자! 매일매일 놀자! 미세먼지 걱정 NO! 허쌤의 짬짬이 교실놀이 1
허승환 지음, 허예은 그림 / 꿀잼교육연구소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은 놀이를 참 좋아한다. 싸웠던 친구하고도 놀이를 하면서 화해하기도 한다. 사실 담임교사 입장에서는 교과서 진도 나가기도 벅찬데 자주 놀아주기란 쉽지 않다. 예전의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한 시간 동안 신나게 놀고 난 아이들이 행복하고 개운하게 웃는 얼굴을 보며 힘들어도 자꾸 아이들과 놀게 되었다. 그렇게 함께 놀고 나면 아이들과의 관계도 부쩍 가까워져서 아이들은 물어보지도 않은 말도 내 옆에 와서 재잘재잘 늘어놓곤 했다.

    

   그런데 요 몇 년 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이 잦아지면서 밖에 나가 놀기가 쉽지가 않았다. 거기다 나는 운동장에 나가 한 시간 놀고 오면 바로 체력이 뚝 떨어지는, 저질체력의 소유자다. 그리고 놀이를 하다보면 1시간 수업시간을 훌러덩 다 쓰는 건 기본이라 짬짬이 시간 날 때 할 수 있는 놀이는 없을지 1학기 때 많이 아쉬워 했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에서 허승환 선생님의 새 책, 허쌤의 짬짬이 교실놀이를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자투리 시간이나 아이들이 지루해 할 때 등 짧은 시간에도 활용할 수 있는 교실놀이를 담고 있다. 책의 앞부분을 읽으니 선생님들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선생님들이 짬짬이 하는 교실놀이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이 책을 만드셨다고 하니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선생님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나 또한 이 책의 제목만 듣고도 참 반가웠으니 말이다.

이 책은 총 4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공부가 좋아지는 두뇌게임, 친구들과 더욱 친해지는 관계놀이, 심장이 쫄깃쫄깃 열광적인 모둠 놀이, 우리는 하나 꿀잼 전체 놀이, 이렇게 총 4파트이다. 또한 모든 놀이에는 자세한 놀이방법과 함께 알아두기와 같이 놀이를 진행할 때 주의해야 할 점(-수치심을 느끼거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질문을 하지 말 것)을 일러주고 있고, ‘이렇게 놀면 더 재미있어요에서는 놀이를 변형해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어 있어 허쌤의 섬세한 마음이 돋보였다.

 

   책에 실린 하나하나의 놀이가 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재미있고 창의적이다. 읽으면서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놀이를 보면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이 떠올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칠판지우개를 찾아라는 저학년 아이들을 데리고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놀이라 2학기 때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고학년 아이들은 마피아게임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책을 통해 전체 학급아이들을 데리고 마피아 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것도 고학년을 맡게 되면 꼭 해봐야겠다^^) 그리고 웨하스 젠가 게임이라니...얼마나 재미있고 맛있는 게임인지! (아이들이 열광하는 소리가 들린다) 또한 텔레파시 다운업 게임과 같이 친구들과 더욱 친해지는 관계놀이는 심성놀이처럼 일 년간 아이들과 꾸준히 해 보고 싶은 놀이들이다. 좀비술래게임’, 아이들이 얼마나 재미있어 할지! 저학년도 고학년도 모두 재미있어 할 놀이다. 책을 보는 내내 보물 상자를 발견한 듯 반갑고 뿌듯했고,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지 상상이 되어 혼자 웃기도 했다. 이 책을 모든 초등학교 선생님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또 한 생각은, ‘허쌤 반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겠다.’였다. 나도 2학기엔 이 책을 손 뻗으면 바로 닿을 책꽂이에 끼워두었다가 바로 바로 꺼내보고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봐야지.

http://blog.aladin.co.kr/mviolet/94979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공부 파업 큰곰자리 30
토미 그린월드 지음, 허현경 그림, 정성민 옮김 / 책읽는곰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부터 공부파업제목이 이 책을 한마디로 잘 말해주고 있다. 책 표지의 그림 또한 그렇다. 주인공 잭 스트롱은 첼로, 축구교실, 중국어, 대학입시과외, 가라테 교실 등 여러 가지 과외활동을 한다. 그중에는 잭이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원하지 않는데도 받는 것들도 있다. 부모님의 뜻에 잘 따라 생활하던 잭은 과외활동을 한번 빠지고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초대한 파티에 가고 싶었지만 아빠의 반대에 부딪힌다. 잭은 싫어하는 중국어교실, 테니스교실 등의 활동도 아빠의 강요로 억지로 하고 있는데 피곤해서 하루 빠지길 원하는 축구교실조차 가야하는 상황에 놓이자 소파에서 내려가지 않고 하루 종일 생활하겠다며 파업을 선언한다.

    

   꽤 두꺼운 편이라 바쁜 나날 속에서 선뜻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번 손에 들자 단숨에 읽어 버렸다. 난 아이들 책은 우선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재미없는 책이면 아무리 권해도 잘 읽지 않는데 이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외국작가의 글은 우리나라 아이들의 상황과 다르기도 하고 완전하게 감정이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는데 잭의 상황이 사교육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상황과 많이 비슷해서인지 공감이 갔다.

 

   나나할머니는 잭이 원하는 일을 할 권리가 있기에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잭의 파업을 지지하는데 책의 끝부분에 나오는 말, “우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해요.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내버려 둔 우리 모두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을 믿어야 해요. 우리도 아이였을 때 믿음을 얻고 싶어 했던 것처럼 말이에요. 우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길을 가도록 가만 두어야 해요. 우리가 아이에게 갈 길을 정해 주어선 안돼요.” 라는 말이 큰 울림을 주었다.

 

   부모가 짜 놓은 스케줄대로 움직이면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업을 얻어 행복한 삶을 살 거라고 말하는 부모들이 있다. 취업하기 어렵고 경제적으로 힘든 나라 상황을 보며 많은 스펙을 쌓고 남보다 뛰어나야 더 행복할 거라고 강요하는 부모들이 많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좋아하고 잘하는 지를 찾을 시간조차 갖지 못하는 사회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초등학생 아이들조차 방과후 학원을 순례하고 저녁조차 밖에서 가볍게 때우며 밤늦게 집에 들어가는 현실, 그 아이들에게 때론 빈둥거릴 시간을,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낄낄대고 웃을 자유를, 때론 엉뚱하고 기발한 일을 벌일 여유를 줄 수는 없을까?

 

   이 책은 부모의 강요로 사교육의 굴레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좀 더 용기를 내어서 잭처럼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또 이 책의 좋은 점은 잭의 입장뿐만 아니라 여러 과외활동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입장도 충분히 공감이 가게 그려놓았다는 점이다. 책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이 잘 그려져 있고 그들의 입장이 각각 잘 이해되어서 더 재미있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기도 했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아이들과 부모님,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