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역사공부를 어려워하는데 역사동화는 그래도 쉽게 재미있게 읽는다. 이 책은 장영실에 관한 책이다. 천한 신분이었던 장영실이 어떻게 세종대왕의 눈에 들었을지, 신분의 제약을 넘어 여러가지 과학기구를 만들수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고 궁금증이 풀렸다. 뛰어난 인재옆에는 그 재능을 알아봐주고 도와주는 이들이 있었다. 글공부를 시킨 초은스님과 천한 신분이지만 뛰어난 재주를 알아보고 인정해준 이천대감, 그 능력을 발휘하도록 신분의 벽을 넘게 해준 세종대왕..그들이 있었기에 장영실이라는 사람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런 장영실의 생애 외에도 장영실을 인간적인 면에서 이해하게 서술되어 있다. 책을 읽고 장영실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좀 더 찾아보았는데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고 한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글과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잘 어우러져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