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 스파이 1 : 사라진 보물 키드 스파이 1
맥 바넷 지음, 마이크 로워리 그림, 이재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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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은 전부 100프로 사실이야"

어릴때 재미있는 이야기나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던 친구나 어른들이 이런 말을 종종 쓰곤 했다. 그런말을 들으면 '이걸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재미있으라고 한이야기일까? 정말 사실일까?' 어린마음에 두근두근 가슴이 더 뛰는 것을 느끼며 즐거웠던 것 같은데....본인이 실제 어릴때(1989년) 스파이였다고 주장는 작가의 동화를 만났다. 그것도 영국여왕의!! 그런데 작가가 1982년생인데 그 말을지금 믿으라는 거야? ㅋㅋㅋㅋㅋ작가가 어린시절 스파이 활동을 하며 겪은 좌충우돌 회고록을 담았다는 동화 '스파이 키드'를 만났다
 

 


저자인 맥바넷은 우리나라에 늑대와 오리와 생쥐, 동그라미, 세모, 네모 책으로 알려진 동화 작가로 칼테코 상을 두번이나 수상했다고 한다.

책에는 주인공으로 저자의 이름과 같은 맥바넷이라는 어린이가 등장하는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어느날 갑자기 영국여왕의 전화로 부탁을 받게된다.
 


영국여왕은 왕관의 보석을 누군가 훔쳐갔다며 찾아 달라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맥바넷은 미국에 사는 평범한 똑똑한 미국어린이일 뿐이다. 그렇게 영국여왕으로 인해 비행기를타고 당장 영국으로 가게 되면서 맥바넷은 '아이'이자 '스파이'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왕관의 보석을 찾기위해 영국에서 프랑스, 프랑스에서 러시아로 가게되는 주인공의 좌충우돌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이 책은 과거와 역사, 현재의 시사문제, 권력과 권위에 대한 문제의식을 사실과 허구를 섞어 동화속에 맛깔나게 녹여 놓아서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어서 유익과 재미를 함께 갖춘 동화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책 속에 나오는 헨리 8세, 대관식 숟가락(성유 숟가락), 인터레그넘 등을 아이와 같이 찾아보면서 읽는다면 매우 유익하면서도 기억의 남는 추억이 될 것 이다.

꿀잼보장^^ 초등중고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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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 0629 에디션 -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 기념판
생 텍쥐페리 지음, 전성자 옮김 / 문예출판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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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인생 책으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고전 명작인 '어린 왕자'는 나에게도 길들여진다는 것을 통해 따뜻함과 슬픔의 씨앗을 어린 시절 알려 주었었다. 올해가 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이라고 한다. 문예 출판사에서 이를 기념하며 출판된 <양장> 어린 왕자 0629에디션을 만났다.
 


모든 책에서 번역이 중요하겠지만 명작의 진한 감동을 위해서는 번역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문예출판사에서 온 0629에디션은 대한민국 최고 불문학자로 불리던 황현산 선생님이 어린 왕자 37종을 구매하여 읽고 가장 번역이 좋다며 강력 추천하던 전성자선생님이 하셨다. 오래전 번역이 부끄럽다며 손주에게 읽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다시 하셨다 하니 한 구절 한 구절이 매끄럽게 감정을 담아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되겠지!” p90

 

다시 읽는 어린 왕자는 어린 시절 우리 집 개와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당시 내게 길들여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맞아주던 우리 집 개는 당연 보물 1호였기에 개가 떠난 후엔 같은 종의 개들을 보면 어린 왕자 속 여우가 떠오르며 내게 여우 같던 우리 집 개가 생각나며 그립곤 했는데...

지금은 장미와 여우가 우리 집 아이들에게 투사된다. 장미처럼 우리 아이들은 내가 돌보아주어야 하는 아직 약하고 어린 존재이기도 하고, 장미의 가시 역할을 하는 울음과 떼쓰기가 있어서 위험하다고 해야 할까?ㅎ 아이들로 인해서 힘들어 지치기도 하지만 나에게 장미의 향기 같은 즐거움과 힘을 준다. 그렇게 세상에 나와서부터 지금까지 내 곁에서 함께 사는 우리 아이들... 세상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지만 내가 길들인 나의 아이들은 오직 우리 아이들 셋... 책 속 어른처럼 가끔은 내가 원하는 것만 듣고 싶어 하기도 하며, 우리 아이들이 주는 행복을 망각한 채 작은 일로도 혼 내가면서 순수함에 상처를 주기도 하는 엄마인 나를... 돌아보며 다시 읽는 어린 왕자가 내게 이렇게 다른 생각을 준다 생각 드니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이를 먹고 읽어서 일까? 너무 어린 시절 읽어서 일까? 바꾸거나 비유적으로 생각해볼 상징적 요소들이 이렇게 많은지는 정말 몰랐는데 새삼 한 구절 한 구절 읽으면서 어린 왕자의 작품의 깊이에 빠져들 수 있었다. 뱀, 양, 상자, 어른들, 그림물감 한 상자와 붓, 바오밥나무, 장미 등등 요소 하나하나에 바꾸어 생각해볼 상징적 요소들은 큰 생각의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다.

어린 왕자가 떠나버린 후의 슬픔은
길들여진 추억의 그리움과 함께
어린이 같은 순수함이 소멸되어 사라진 어른이
느끼는 공허함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문예출판사의 "0629에디션 어린 왕자"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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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브레인셋
신영아 지음 / 북스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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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쯤이었나  안티에이징 하게 사는 웰빙라이프 전반이라고 해야 할까? "10년 더 젊어지는 미라클 건강법"은 꽤 인기 있는 책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건강하고 젊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 그 책의 저자인 신영아 작가의 신간을 만났다.
 

 
신영아 작가는 대체의학박사로 안티에이징 전문가이다. (대체의학은 현대의학을 제외한 모든 학문을 말함) 10년간 연구하고 책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며 '영스랩'카페와 유튜브 채널 '한국 안티에이징 연구소'를 통해서도 정보를 전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전반적인 핵심 해시태그는  #변화, #지성, #습관, #사회적 네트워크, #유연성, #에너지, #감정, #식이요법, #치매 9가지이다. 키워드에서 보이듯 이번에도 안티에이징 관련 내용인데 전작과 다른 점은 이번에는 정신적 안티에이징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는 것이다.

정신적인 안티에이징이 왜 중요한가? 우리 사회에서 육체적 안티에이징은 중요시 여기며 잘 관리하는 풍조가 형성되고 있지만, 현재 최대 수명은 125세로 늘어났다고 한다. 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있는가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85세 이상의 노인 50%가 치매를 앓는다는 사실은 정신건강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깨달음을 준다.
 
요즘 9988234라는 말이 있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만 아프고 죽는 삶을 희망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99세까지 정신건강도 팔팔하게 살려면 무엇을 관리해야 할까?

책에는 여러 가지 실천할수 있는 정신적 안티 에이지 방법들에 대해 연구결과와 책 소개 등을 통해 많이 알려주는데 내가 특히 좋았던 부분은 책 '브레인짐'에 수록된 동작 중 열 가지 동작에 대한 소개였다 쉽고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고 한번 더 표로 그림과 함께 정리되어있어서 따라 하기 쉬웠다
 

또 미국 생물학자인 레인의 기도하는 방식에 따라 기도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연구는 무척 흥미롭다. 같이 이야기한 20년 전으로 거슬러 시간여행을 온 것처럼 지내고 7일 후의 변화에 대한 책 속 이야기는 안티에이징 한 정신건강을 살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 더 알게 해주었다

우리나라도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언제까지 젊음을 유지할 수는 없기에 이 책에 나와있는 키워드들이 가슴을 후벼파왔다. 나도 정신적 안티에이징에 신경 쓰면서 늙어가는 부모님께도 알려드리고 더 건강한 삶을 사시길 응원해야겠다.

정신적 안티에이징에 대한 책 속 내용은 건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좋은 비타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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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번,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 - 관계, 삶,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위더즈 지음, 우디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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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후 겪었던 심리적 갈등과 첫째를 낳고 나서 겪었던 산후 우울은 내 마음을 많이 지치게 했던 것 같다. 이제는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과거의 우울과 상처들로부터 멀어지고 싶은 마음이랄까? '하루 한번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라는 제목이 내 시선을 붙잡았다. '관계, 삶,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라는 소제목은 모든 이들의 희망이 아닐까?
 


저자는 심리 상담사로 하이얼, 알리바바 등 중국 유수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해왔고 우울증, 불면, 불안, 부부관계 등을 특유의 훈련법으로 심리적 해우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계속 무기력해지는 때가 있다. 잠도 잘 잤고 별로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피로하고 어지럽고 기억력도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내 생각과 감정을 무시하고 회피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어서라고 한다. 저자는 이것을 다른 말로 내적 소모라고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자신을 탓하고 의심하고 자책하며 압박하며 무시하기도 하면서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져 허우적거리곤 한다. 이 책은 이런 멈추기 어려운 내적 소모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심리학 공부를 시켜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보통 병원에 가면 증상을 설명하고 처방을 받는다. 처방과 복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받기도 하지만 이약이 어떤 성분인지 왜 어떤 이유에서 이 약의 처방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모를 때가 더 많기도 하다. 이 책에는 내적 소모로 인해 고통받는 심리 상담 사례 등의 예를 보여주며 다양한 객관적 연구 결과와 근거 있는 주장으로 어떤 치료방법을 적용했는지 이유를 자세히 알고 자신도 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래서 자세한 처방전 내용을 알게 되는 기분으로 읽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사례와 함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배워가며 나에게도 적용해보며 좀 더 가벼워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실제 상담자가 된 기분으로 치료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연습해보자' 페이지가 챕터마다 있어서 공부가 되는 느낌으로 읽고 고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습해보자'는 나에겐 1회독만으론  쉽게 답을 내기 어려운 고민들이 많아 한번 더 읽으며 심리학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하루 한번 심리학 공부로 나의 고민도 훌훌 날리고 심리학 지식도 쌓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에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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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기초 드로잉 - 증보판 알기 쉬운 드로잉
앤드류 루미스 지음, 권은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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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을 위해 읽고 쓰고 말하기 만큼 중요한 능력은 드로잉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일까?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이들이 이렇게 많았던 적은 역사를 통틀어 전례가 없다고 한다. 우리집 초등 고학년인 딸도 나중에 크면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집에서 종종 캐릭터등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드로잉의 기초를 배우고 싶어해 학원을 보낼까도 고민하다 좋은 책을 만났다.

 

저자는 미국의 20세기초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사실주의 작가인 앤드류 루미스이다. 코카콜라와 켈로그의 일러스트를 담당하고 지금은 미술교육서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다.

책 앞쪽 작가소개에 큐알코드를 찍어 앤드류 루미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루미스의 그림을 보니 사진을 옮겨놓은듯 입이 떡 벌어진다. 사실주의 화풍을 보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수 있으니 참조하면 좋을 듯 하다.

"모든 드로잉은 하나 또는 몇가지 도형으로  그릴수 있다"

책에는 드로잉의 기본원리인 좋은 드로잉의 방법과 요소로 5P와 5C를 이야기하는 데 5P는 비례Proportion, 배치Placement, 원근법Perspective, 면Planes, 패턴Pattern이고 5C는 구상Conception, 구성Construction, 윤곽Contour, 개성Character, 일관성Consistency 이다.
또 러프로 작게 그리는 습관을 들이면 드로잉 솜씨를 향상 시킬 수 있다며 보여주기도 한다. 이어서 수평선과 크기측정, 연필심 측면을 이용해 그은 획의 예 등을 통해 기본 원리를 배워 나아갈수 있다.
 

 

꾸준한 연습이 없이는 기본형태를 찾아 표면 느낌을 잘 살리는 드로잉을 한 후에 빛과 그림자를 관찰하여 표현하는 드로잉이 쉽지만은 않다. 작가는 하루는 원근법을 연습했다가 다음날을 실물을 보고 그리거나 모작을 해보는 식으로 변화를 주면서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 속 설명에 있는 투시도에 대한 내용은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지는 않아서, 실제 그림을 잘그리진 못하지만 투시도를 조금 그려보았던 내가 읽기에도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초보자가 보기에는 좀더 비례와 함께 사이즈에 대한 내용이 추가해서 설명 되어 있더라면 더 쉽게 볼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면 바닥에서 무릎까지는 450mm정도인데 의자의 앉는면 높이도 450에서 500mm이고 책상의 높이는 750mm정도 문폭은 900mm 문높이는 2100mm 이런 식으로 비례와 함께 사이즈를 알면 더 편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고 싶다.

빛을 통해 구를 그려보는 연습과 그림자를 그리는 것을 배우며 면의 명함을 표현해가는 연습을 하다보면 드로잉 실력이 많이 좋아진다고 한다.

 

원통형을 연습삼아 형태를 잡아보고 드로잉하고

 

 

캐릭터의 외곽선을 천천히 스케치하며 명암도 살짝 넣어보며 즐겁게 딸과 드로잉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좀더 열심히 꾸준히 연습한다면 책에 나와있는 8등신 인체 드로잉등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워낙 명저라 출간된지 7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랑받는 앤드류 루미스의 드로잉책 이종에서 나온 루미스의 다른 책도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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