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서울에서 내려왔다.
음, 대학3학년 1학기를 마치고 곧 있으면 군대를 가야하는데, 타향 살이에 고달픔을 표현하지 않으려는 듯 내가 상경할 때쯤이면 항상 유쾌한 표정을 짓곤했다.
후~ 자신은 서울의 삶이 좋다나.
이유인 즉슨, 문화적인 면이나 사람 살아가는 면에 있어서 이곳보다 좋다는 이유였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누리지 못한 자유도 많이 누리겠지.
흠..
요즘 형으로써 느끼는 것은 요즘 뭣 때문인지 이 녀석이 가끔 시무룩한 표정이 되어 있는 것이다.
군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인가. 가족들한테 털어 놓지못한 생활고가 있는 것인가...
후후
어쨌거나, 오랜만에 귀향을 했으니 통닭도 먹고, 음식이 풍부해진 것은 좋은 현상임에 틀림없다.
쩝~ 금연자로서 이 녀석의 흡연 습관을 고치는 것도 나의 의무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