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의 기술 - 상대를 내 뜻대로 움직이는
하우석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은, 많이 안다고 해서 표현이 저절로 따라 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발표란 사전에 많은 준비를 통해서만이 그 진가를 인정받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발표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실재로 잘 극복해 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 그 상황만 넘기려는 사람들도 보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을 PR하는데 있어서 적극적인 방법으로 '발표'가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타인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이 기회를 놓치는 것은 상당히 자신에게는 손해가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실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령 표현되는 발음이 어눌하면, 상대방에게 전달 자체가 비효율적이므로 극복할 수 있는 훈련 제시 등이다. 기타 제스쳐를 섞어서 발표하는 것도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세부 내용후에 '핵심 포인트'를 짚어 요약해 주는 것도 요긴하게 쓸 수 있으며, 군데 군데 유명 인사의 사례를 들어 발표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한 것도 흥미롭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사실, 경험상 학교 교육의 폐해는 자신의 의견을 자연스레 표현하는 것을 막는다는데 있다. 그저 선생들의 권위가 학생들을 옥죄고 있고, 이런 분위기상 발표란 지극히 형식적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아무리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발표를 실현한다고 하더라도, 폐쇄적인 교육에 익숙해진 타 학생들로부터 좋은 시선을 받기도 힘든 경우도 있을 것이다. 대학 진학 후는 각종 조 발표나, 취업과 연계된 발표준비에 그나마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이 책은 분명 훌륭한 가르침을 선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의 풍조가 선진국처럼,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여건속에서 실현됐더라면, 지금의 국가 경쟁력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당장 프리젠테이션 기술에 대해서 부족하다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으로도 발전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종일관 즐거운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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