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법칙 25가지 - 기억의 천재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의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지음, 박혜선 옮김 / 들녘미디어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정보통신 기기의 발달과 이와 연계된 컨텐츠의 발달로 인한,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 이미 10년 전에도 이런 말들이 유행했었는데, 지금은 더욱 수준이 향상된 것 같다. 일례를 든다면 인터넷을 통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정보에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접근하게 된 것이다. 물론 선행되야 할 것은 바다에서 원하는 고기를 낚아내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고급 정보에 속하는 것들은 조금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IT발전과 컨텐츠의 발전은 인간의 기억 능력에 대해서 과소평가하게 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그저 우리 주변의 이기들을 이용하여 손쉽게 이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더 이상 우리와 연계된 몇 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 더군다나 절친하다고 생각되는 몇 명의 친구들 전화번호까지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우리가 자주 사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퇴화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하게 된다. 기억은 우리의 가장 신체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뇌를 활용하는 것이다. 과거 셜록 홈즈의 명쾌한 추리가 치밀한 관찰력과 기억력에 기초했던 것처럼, 남들보다 빠른 두뇌 회전을 하고 이어서 빠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평소에 많은 두뇌단련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이책을 읽는다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일지도 모를 일이다.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이 저술한 이 책은 기억에 관한 이론부터, 실재로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적고 있다. 반복학습에 대한 접근, 경로에 따른 기억 방법, 기호를 통한 방법등 여러 가지 학습방법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독서 도중에 학창 시절에 선생님들이 말씀해 주셨던 앞의 선두 글자를 딴 기억법도 열거되어 있어서, 동감이 가기도 했다. 나중에 말미에 속독에 대한 부분도 언급되어 있었는데, 앞으로 본인이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훨씬 정보처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도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잘 체득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명쾌한 기억력은 삶에 활력소가 되고, 남들에게 신뢰감을 보다 많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된다.  이 책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연습을 병행한다면, 과거와는 분명 달라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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