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성룡의 영화를 관람하게 됐다. 오늘부터 관람한지는 꽤 되지 않았나 싶다.
이번에도 동기하고 같이 영화관을 찾게 됐다. 취미 삼아서 찾기 시작한 영화관이 이제 1주일에 1~2번은 찾아가야 하는 단골 코스가 되었다.
일부 경제신문을 보면, 음악 시장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반면에 영화 산업은 부흥의 조짐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차별화된 서비스의 질적 차이가 아닌가 싶다.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과 음향 효과, 각종 문화적인 서비스가 음반 시장보다는 소비자에게 많은 메리트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헐리웃 냄새가 물씬났다.
성룡이 조연으로 출연해서인지 그 특유의 코믹 액션도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특히 성룡영화 특유의 NG장면도 볼 수 없어서 많이 안타까웠는데, 본인만의 생각일까?
오랜만에 보는 홍금보나 주지사를 하고 있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모습들이 까메오로 출연했다는 점이 돋보인다고나 할까.
하지만 전체적으로 헐리웃식 코미디에다 홍콩식 무술을 가미하다 보니 균형이 어긋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나 80일간의 세계일주를 통해서 좀더 많은 도시들이 소개되지 못한 점과, 인간 사이들의 관계가 좀더 스릴감 있게 진행되지 않고 무딘 검처럼 겉핧기식으로 표현된 듯한 느낌을 받아 다소 아 쉬웠다.
1억1천만달러나 공을 들여서 만들었는데, 그리 인상에 남지는 않는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