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1차전에서 맥빠짐, 2차전에서 아쉬움들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경기였다. 2차전에서 골을 넣었음에도 약간은 답답했었던 이동국이 2골을 넣으므로서 한국이 조기에 승리를 확정지을 수있는 좋은 경기였다.

좌영표-우진섭의 플레이도 돋보였고, 박지성의 경기 조율의 돋보였다.

수비에서는 노장 최진철과 신예 김진규의 활약이 돋보였고, 김남일의 송곳 패스도 돋보였다.

차두리는 어제 한 골을 넣었지만, 아쉬운게 자신의 스피드를 살리고 개인기를 이용한 폭발적인 돌파력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이것만 제대로 갖춘다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터인데.

후반에 조커로 투입된 안정환도 한 골을 터뜨림으로서 다시 한번 효율적인 선수임을 확인시켰다.

다만 상대적으로 쿠웨이트가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점과, 쿠웨이트보다 강한 팀을 만나서도 어제와 같은 훌륭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어제와 같이 경기를 지배한다면 어떤 강팀과 만나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지만 말이다.

월드컵 신화에 이어 아시안컵 신화도 이어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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