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많은 비가 이곳에 떨어졌다. 창가는 빗줄기가 부딪혀 그 불규칙적인 흔적을 남기고, 떨어지는 빗소리는 상쾌함을 가져다 주었다. 비 오는 날이면 다른 때보다 벅찬 기분을 느끼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우산을 들고 길을 걷는 사람들...

그리고 색깔들 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의 개성들...

우산 틈 사이로 비치는 다소금한 미소들이 이쁜 사람들...

구두등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또각거리는 굽소리..

빗속을 헤치고 지나가는 자동차 타이어 소리...

바쁜 도시 생활에 모처럼 여유를 갖게 하는 순간들이었다.

 

SC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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