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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기사 3 - 완결
황미나 지음 / 팀매니아 / 1994년 7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다시 만화를 보게 되었다. 만화는 볼 때부터 빠져드는 몰입감과 더불어 빠른 독서 속도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 책은 황미나씨 작품인데, 전체적인 분위기를 되짚어 볼때 과거 비슷한 로맨스 소설을 즐겼었던 기억들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이 만화는 순정만화처럼 남성이든 여성이든 아름답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옛 그리스 고전의 캐릭터들을 보듯 등장하는 괴물들이 흥미로웠었다. 또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스토리가 돋보였다고 할 수 있겠다.
본인이 작품 전체를 읽기까지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그 작품을 제작하기까지 작가의 노고가 얼마나 컸을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2시간짜리 영화를 찍기 위해 수개월 많게는 1년을 넘게 공을 들이는 영화제작을 떠올린다면 너무 오버한 걸까? 점과 선들이 연결되어 생명력이 피어나는 모습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는 독자로 하여금 이해력을 높여주고, 심오한 주제에 대해서 쉽게 다가 설수 있도록 돕는 것 같다. 간혹 지치고 힘들 때나, 긴장을 풀기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녹색의 기사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미지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작품을 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