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관계에 유익한 108가지 이야기
우베 뵈쉐마이어 지음, 박원영 옮김 / 태동출판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들어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수많은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은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고... 특히 이성이 가지고 있는 심리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 나이에도 상당히 궁금하다. 이 책은 부부에 있어서 남녀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조그만 에피소드로 잘게 나누어 담았다. 한 주제, 한 주제가 단편인만큼 읽기에는 쉽다. 부담 없는 내용에 부담 없는 분량이므로, 10대 이상인 연령은 누구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독서 중 인상깊은 점은 3인칭 시점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같이 사는 부부지간 이지만, 상대방에 대해서 아는 것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3인칭 시점을 취함으로서, 남편 또는 부인에 대한 심리를 알 수 있고 그 때는 어떻게 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독자는 우연히 깨닫게 된다. 사람 속을 거울 보듯이 바로 알면 갈등의 폭은 줄어들 터인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므로, 이 책은 그 점에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책 글귀 중에서는,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요건으로 '존경', '타협하는 마음의 자세', '열린 마음', '공동의 가치 창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도 행동화하는 게 중요하고, 과정에 있어서 가장 적절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소 평범하다 싶은 정도의 이야기 설정이 다소 아쉽고,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가 첨부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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