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IT 컬럼니스트 김중태
웹산업에서 2006년 화제의 낱말이라면 웹2.0과 UCC를 들 수 있다. 특히 미국의 UCC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www.youtube.com)가 16억 달러(약 1조 5천억원)에 구글에 팔리면서 UCC 사이트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열기라 할 정도로 달아오르고 있다.

▲ 16억 달러라는 큰 금액으로 구글에 인수되어 UCC 사이트의 가치를 알린 YouTube
UCC는 ‘User-Created Content’의 줄임말로 사용자들이 만들어 올리는 정보 알맹이(content)를 말한다. 사용자들이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쓴 글이나 사진,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리는 동영상, 네이버 지식인에 올린 질문과 답변 등이 UCC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User-Created Content’ 표현을 많이 쓰는데, 사용자가 생산한 정보 알맹이나 현상 자체를 두루뭉실하게 가리킬 때 사용한다. ‘User-Created Contents’는 실제로 사용자가 만들어 올린 결과물인 ‘알맹이들’을 가리킬 때 주로 쓴다. 우리말로는 ‘손수제작물’이라는 낱말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UCC라는 표현 대신 UGC(User-Generated Content)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UCC는 한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정보의 생산 유통 소비 과정의 변화로 UCC가 발돋움
최근 UCC가 새삼 주목을 받는 이유는 UCC가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글, 그림, 동영상들을 일부 전문가들만 다루었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디카(디지털카메라)를 소유하고 HTML 문법을 다룰 줄 아는 전문가만 정보를 올렸고, PC통신 시절에는 PC통신을 할 줄 아는 사람끼리 글을 올리고 공유했을 뿐, 일반 국민이 그 결과를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디카와 카메라폰의 보급이 늘면서 일반인들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정보 소비자였던 대부분의 국민들이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로 바뀐 것이다. 또한 텍스트 중심이던 정보 알맹이도 멀티미디어로 확대되었다. 사이트에 가서 봐야만 하던 과거와 달리 RSS 구독기로 구독하거나, 메타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자신의 블로그에 YouTube 동영상을 삽입하는 등의 분산형 소비 형태로 소비방식도 바뀌고 있다.

▲ UCC의 변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