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코어2 익스트림은 펜티엄 D의 쌍둥이 모델

 필자는 첫 페이지에서 코어2 익스트림이 코어2 듀오의 펜티엄 D 버전이라고 설명을 하였다. 펜티엄 D는 펜티엄 4 다이 두 개를 붙여 놓은 붙여 놓은 것이며, 코어2 익스트림 역시 코어2 듀오 다이 2개를 붙여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펜티엄 D와 코어2 익스트림의 차이점을 굳이 찾으라면 하나의 다이에 몇 개의 코어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코어2 듀오는 기본적으로 2개의 코어가 하나의 다이에 집적되어 있기 때문에 총 4개의 코어가 2개의 다이에 나눠져 있는 형식이다.

 아래의 사진을 보자

▲ 펜티엄 4의 다이 사진

 이 사진은 펜티엄 4의 다이 사진이다. 실행 코어와 아래쪽에는 1MB의 L2 캐시가 위치해 있음을 볼 수 있다.

▲ 펜티엄 D의 다이 사진

 위의 사진은 펜티엄 4 2개를 붙여 놓은 것으로써, 하나의 코어 부분은 하나의 다이에 놓여 있는 형태이다. 두 개의 코어가 분리 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구성은 코어2 익스트림과 동일하게 되어 있다. 이를 간략하게 일러스트레이션 하면 아래의 이미지와 같다.

▲ 펜티엄 D 다이 구성

 짙은 녹색 부분이 패키지를 뜻하고 가운데의 검은색 부분으로 다이가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두 개의 코어는 각각의 코어에 붙어 있는 버스 인터페이스(Bus Interface)를 통해서 하나의 FSB 대역폭을 나눠서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구성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L2 캐시의 자원을 서로 공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FSB를 더욱 넓히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별도의 아키텍쳐를 만들어 내야 하지만, 별도의 아키텍쳐를 만들 정도라면 단순하게 2개의 다이를 붙이는 방법을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쳐의 어드밴스드 스마트 캐시

 코어2 듀오가 출시 되었을 때 전면에 내세우던 5개의 주요 기능 중  어드밴스드 스마트 캐시(Advanced Smart Cache)라는 것이 있다. 이는 하나의 L2 캐시를 두 개의 코어가 공유함으로써 FSB 병목 현상도 없애고 캐시의 데이터를 2개의 코어가 서로 공유하여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실제 이 기능은 프로세서의 처리 능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코어2 익스트림에서는 각각의 다이에서만 이 기능이 효과를 볼 뿐 역시 펜티엄 D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그대로 떠 앉고 있다는 단점을 그대로 물려 받았다.

 그러나 이런 구조적 약점보다는 응용프로그램에서의 쿼드 코어 지원 부분이 더 중요하다. 일반 데스크탑 사용자의 주요 활용도인 게임에서는 이제서야 듀얼 코어를 지원할 뿐 쿼드 코어까지는 지원을 하지 않는 실정이다.

  일부 인코딩이나 렌더링 소프트웨어, 수학적 알고리즘 게산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2개 이상의 멀티 쓰레드를 지원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이는 워크스테이션 급에서나 활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해외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코어2 익스트림의 성능이 코어2 듀오보다 우수하게 나온 것들을 보면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따라서 인텔 쿼드 코어 프로세서의 하드웨어적인 문제보다는 쿼드 코어를 지원해줄 응용프로그램의 지원이 더욱 절실한 문제로 다가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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