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주차 테스트이다.
지난주 2주차 테스트를 마친 뒤 예고했던 바대로 이번주는 프로세서 100% 부하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래픽카드에도 부하를 줘보겠다.
일단 필자가 처음 이 테스트를 기획했을 때에는 그래픽카드 부하는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고클럭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서버급이 아니라면 이렇게 높은 부하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가 좀처럼 없을 것이기 때문에 서버급의 시스템에서 최고급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음을 감안해서 GeForce PCX 5750을 사용했다. 그래서 그래픽카드를 좀더 고클럭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필자의 애초 계획은 이 테스트시스템이 다운되거나 에러가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테스트 종료시까지 한번도 끄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 부하 역시 기 장착되어있는 GeForce PCX 5750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시스템은 이 3차 테스트를 시작하기 직전까지 약 400시간 이상 프로세서 부하를 계속 주며 시스템을 한차례도 끄거나 부하를 멈추지 않은 상태이다. 프로세서 부하 100%의 상태에서 이번에는 그래픽카드의 부하를 위해 3D Mark 06을 무한반복 데모로 추가 실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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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ess Prime 2004 x 2 + 3DMark06 loop test |
Stress Prime 2004 어플리케이션 두개를 동시에 실행해서 프로세서 부하를 100% 준 상태에서 3Dmark를 추가로 실행하니 3DM의 프레임률은 거의 왕가위감독의 점프프레임기법을 보는 듯 뚝뚝 끊겼다. 테스트 항목과 항목 사이의 암흑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시스템이 다운된 것이 아닐까 노심초사 계속 지켜봤지만, 시스템 다운은 되지 않은 상태로 느리게 느리게 진행되었다. 위에 보이는 CPU 점유율을 보면 프로세서 코어는 두개 모두 100%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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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세서 부하 100% 유지 |
이 상태로 또 1주일가량 경과되었다.
결국 또 1주일을 버텼으며, 그 때의 온도는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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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차 테스트를 통과한 순간의 온도 |
프로세서 근접 온도가 그래픽카드 부하를 주기 전보다 약 4℃가량 상승했다. 이 온도상승 정도를 보니 고클럭의 최신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온도상승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 이제 그래픽카드까지 부하를 주어서 열을 발생시켰으니 다음번엔 어떤 고문을 가해볼까?
4주차 테스트 계획은 다음과 같다. 테스트 시스템 케이스 앞뒤에서 동작하고 있는 120mm 팬을 하나씩 제거하는 것이다.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테스트 시스템에는 전면 하단과 후면 중단쯤에 120mm 쿨링팬이 하나씩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이제 이것을 하나씩 정지시킬 작정이다. 먼저 전면부에 있는 1번 쿨링팬. 이 1번 팬을 정지시키면 하드디스트의 열을 식혀주는 역할도 동시에 멈추기 때문에 시스템 내부온도 상승에 한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팬 하나를 정지시킨 뒤에도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부하는 계속 주어진다.
테스트가 조금 길어지고 있다. 사실 애초에 본 테스트를 기획했을 때에는 그래픽카드의 부하는 예정에 없던 것이기 때문에 3주차에 1번 팬을, 4주차에 2번 팬을 정지시킬 계획이었지만, 그래픽카드 부하테스트를 1주일 추가하느라 1번팬 정지 테스트가 성공한다면 총 4주계획에서 1주 늘어난 5주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정도로 견뎌준다면야 1주일 더 테스트하는 것쯤은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파심에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주의※ 이 테스트는 실제 PC사용환경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프로세서 제조사나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사용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의 사용이 프로세서나 메인보드, 그리고 각종 주변기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제조사가 권장하지 않는 사용법이기 때문에 사용도중 고장을 일으켜도 각 제조사는 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위와 같은 사용환경을 이용할 사용자들은 이점 유의해서 신중하게 선택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