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 분석 기관인 가트너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한대로 1월에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비스타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시기에 비스타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 시기적인 상황으로 보아 오히려 후회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가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차세대 윈도우 비스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자체가 더 이상의 연기는 없고 출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월 출시강행이 PC 업계 전체적으로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가트너는 밝혔다. 비스타가 1월에 출시되면 이로 인해서 신규 PC 구입 예정자의 수요는 11월-12월에서 1-2월로 옮겨지게 되는데 보통 연말에 가장 PC 수요가 높고 가격도 가장 높은 시기임에 비해서 1,2월 연초는 소비자들이 인하된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애초에 올해 연말 높은 매출을 기대했던 PC 업체들은 내년으로 이 수요가 그대로 이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가격인하 패턴으로 볼때 이 수요 전체가 그대로 연초에 매출로 100% 이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가트너의 주장이다.

가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출시 시기를 지키겠다는 의지에 경의를 표하지만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의존하고 있는 PC의 생태계에 대한 별다른 고려를 하지 않았다는 결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트너는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수년 이후에는 후회할 수도 있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말 성수기 시장을 놓쳐 비스타를 출시하는 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최종 연기 이후 공론화되어 왔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로써는 볼륨 라이선스 고객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보증 라이선스를 구매한 기존 고객들과의 약속도 있기 때문에 또 다시 비스타의 출시 시기를 더 늦출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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