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말순씨 (2disc)
박흥식 감독, 문소리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사랑해 말순씨.... 군대에 있을 때 부터 TV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했을때 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이다. 왜 그때는 모든게 다 재미있어 보였는지....나오는 영화마다 보려고 체크해두곤 했었다. 하지만 이게 마음데로 보라고 펼쳐져 있으니 오히려 더 안보게 되는것 같다. 그래서 이제서야 이렇게 보게 되었다.

 우선 이영화는 코믹물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 단지 서민들의 옛 삶을 부담없이 보여주는게 주된 장면인것 같다. 특히 중학생의 주인공의 눈으로 주변사람들을 보면서 소중한것들이 곁에 있을때는 몰랐던 것을 하나씩 상실해가는 과정에서 성장해가는 주인공을 보여주는 것이 주 목적인것 같았다. 참으로 평화로운 옛날 동네를 떠올려보게 하면서..(저정도 옛날에는 안살아봤지만...) 향수를 묻어나게 하는 영화이다.  그리고 어린시절의 짝사랑과 사춘기....그리고 미신을 믿는 순진함까지... 모든이들이 공감할 만한 그런 내용을 담고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가는 것 같다. 그리고 어느 동네나 하나씩은 있었을 법한 동네 바보....  나도 걸어왔던 길이라 그런지 정말 공감이 가는 것들이다. 그리고 행운의 편지....행운의 편지세대는 아니라 직접 받은 적은 없지만 이런 비슷한것들..... 인터넷에서 복사를 해서 옮기라...머 이런거 할때, 왜 그걸 수십개씩 복사해서 옮겼었는지.... 정말 순진했던것 같다. 지금은 그런걸 봐도 무시해버리는게, 왠지 세상의 때가 많이 묻어버린것 같기도 하다. 주인공도 아마 전부 사실인양 믿어서 보낸것일것이다.....하지만 그걸 왜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부 보냈는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씩 불행해져서 떠나는 장면들도 왠지 편지의 효력 같아서 좀 찝찝하다... 이 행운의 편지가 매개체가 되어서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지만 행운의 편지가 불행의 편지가 된것이 좀 아쉬움이 남는다. 참 평화로웠던 장면이 지나서 불행으로 치닫는 매개체가 ‰瑛릿?... 사람의 삶이란것이 고난뒤에 성장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주인공도 모두를 잃고 나서야 그들이 가장 소중했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니 말이다.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르지만 없을때는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게 사람들의 삶이 아닐까 싶다. 항상 그렇다.

 사랑도 면역이 되는갑다. 받으면 받을 수록 무감각해지니까 말이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랑을 원하게 되니까 말이다...하지만 없어지면 금단증상이 심하게 오는 사람은 마약과도 같나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주위에 감사하고 살아야 하는것 같다. 지금 불행하다고 생각을 해도 사실은 행복한 상황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해주는 것 같다. 부모님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형제가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 친구가 있다는게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를.....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왠지 이 노래가 갑자기 생각이 나는 구나.................우리는 정말 있을 때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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