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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Cool) - Very Best Album of Cool 1994~2003 - 재발매
쿨 (Cool)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COOL ... 의 지난 최고의 음악을 모두 모아서 하나의 음반으로 담았다. 그동안 쿨의 앨범 활동을 이 한장에 모았기 때문에 쿨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앨범은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쿨의 음악은 대체적으로 정말로 신나서, 지난날 동안 쿨의 앨범이 나올때 마다 그 특유의 신나고, 귀에 척척 달라붙는 음악으로 인해서 많이 들었고, 또 그에 따라서 지난날에 대한 많은 추억도 묻어있는 앨범인것이 바로 쿨의 앨범이 아닐까 싶다.
쿨은 10년이 넘은 중견가수로서 앨범이 너무나도 많아서 사실 그 음악을 새로 듣기도 힘이 들것이다. 이렇게 앨범을 모아서 만들어 놓은 덕택에 다시 들어보기에도 무리가 없고, 또 지난 추억들을 회상할 수 있어서 더 없이 좋은 앨범이 아닐까 싶다. 아마 이 쿨을 좋아했던 세대라고 한다면 테이프 세대거나 라디오에서 타이틀곡을 녹음해서 계속듣거나 지금은 거의 사라진듯 보이는 일명 리어카표 테이프를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BEST 음반은 더욱 적절한 시기에 나와 준 베스트 앨범이 아닐까 싶다. 이미 소유하고 있어도 이상한 것들이거나 또는 테이프들로 묶어 모아놓은 것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mp3역시 이 쿨 앨범은 생각지도 않았을 것이기에 이 기회에 하나 구입해서 지난 추억을 회상해보는 것도 좋은 일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과거 수 없이 쿨의 음반을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이 쿨 베스트 앨범에 애착이 가는 이유가 나름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훈련소 시절 완벽하게 사회와 격리 된 체로 한달 이상을 지내게 되었을 때 책도 너무 읽고 싶었고, 음악도 너무 듣고 싶고, 모든게 다 하고 싶은 이때에 불침번을 설때 라디오로 음악을 듣는 재미로 다른 애들과는 다르게 불침번을 기다리게 되었었다. 왠지 모를 낙이라고 할까..... 그 기분을 알 사람이 있을까? 그렇게 조금씩듣다가 자대 배치를 받고 갔는데, 훈련소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 처음 인상에 들어온것은 TV와 음악.... 특히 들어가자 마자 나온 음악이 바로 이 쿨의 베스트 앨범 이었다. 띠~~딩 하고 작은기다림이 흘러 나오고 있었고, 그 때 그 감동은 아직도 잊어지지가 않는다. 역시 사람들은 제한된 자유속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마음껏 주어진 자유속에서 사람들이 그런 행복을 맛볼수가 있을까??? 지금 아무리 작음기다림을 수없이 들어도 행복하지 않지만 그 때만 해도 세상을 얻은 것 같은 그런 날이었다.....앞으로 남은 군생활은 생각지도 못한채로.....ㅡㅡ..
그래서 나는 들을때 예전 중학교 때 생각이 나기도 하지만 특히 작은 기다림을 들을 때는 꼭 그 때 그날이 생각이 나곤한다. 당시에는 정말 힘든 날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련한 추억이 되어버린 그날.. 태양빛이 강렬하던 그 때 그날....2004년 7월 21일...의 그날을 ... 이 음악과 함께 하는 날까지 아마 잊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