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 바이오스 코어로 만들어진 P5B DELUXE의 바이오스는 레이아웃과 마찬가지로 최근 출시된 같은 제조사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트렌드의 정점을 대변하고 있다. 필자는 보통 바이오스 투어에서 오버 기능 위주로만 메뉴와 옵션들을 설명했는데, 오버 기능 관련의 대부분은 이 섹션 말미에서 표로 정리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특기할 만한 또는 유의할 만한 옵션이나 기능을 간단히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물론 이렇게 하더라도 결국은 오버 관련 기능 위주에 대한 설명으로 흐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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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ASUS 하면 떠오르는 AMI 코어의 바이오스를 사용 |
또한, 주된 관심사가 오버라고 가정할 것이다. P5B DELUXE의 오버 기능은 실제로도 우수하다.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이 기본적인 것들은 잘 갖춰져 있지만 오버 기능의 강력함과 다양함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SATA 하드 설정과 관련된 옵션은 여전히 메인 메뉴의 IDE Configuration 서브메뉴에서 제공된다. ICH8R이 더 이상 ID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 않기는 하지만, 이러한 옵션들이 군더더기라고 생각할 유저는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도 메뉴 명칭은 좀 바꿔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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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vanced 탭 |
바이오스 대부분의 기능은 Advanced 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버와 관련된 기능들은 JumperFree Configuration 메뉴 에서, 메모리 타이밍은 Chipset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다. 최근 같은 제조사의 같은 코어를 사용한 바이오스에서 종종 제공하는 POST시 랜선 체크 기능인 LAN Cable Status 메뉴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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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mperFree Configuration 메뉴 |
JumperFree Configuration 메뉴에서는 메모리 클럭을 설정하는 서브메뉴 이외의 모든 오버 관련 항목들이 Ai Tuning 서브메뉴에 통합되어 있다. Ai Tuning은 사용자에 의한 완전 수동 설정 (Manual) 이외에, 자동 인식된 설정값에 의한 Auto, 표준 클럭과 전압에 의거한 Standard, 그리고 프리셋 베이스의 오버클럭 기능인 Ai N.O.S.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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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S. 기능은 기존과 동일. 아무래도 수동 설정보다 효용성이나 융통성은 떨어진다 |
N.O.S. 기능은 시나리오와 클럭 오버율에 따른 프리셋 기반의 오버이기는 하지만, 사용자로 하여금 전압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현실성을 좀 더 높였다. 하지만 역시 주어진 컴포넌트의 조합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뽑아내려면 수동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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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동 설정으로 극한까지 성능을 뽑아내 보자 |
구체적으로 설정 가능한 항목과 범위는 이 섹션 마지막의 표에서 정리해 놓은 것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특이한 것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FSB 클럭과 같이 스크롤 메뉴로 만들기에는 너무 지저분한 것들은 아예 원하는 클럭을 직접 입력하도록 하고 있으며,
전압과 같이, FSB 만큼은 아니지만 직접 입력하기 까다로운 것들은 위와 같이 스크롤 리스트에서 선택할 수도 있고
단순히 페이지 업/다운 키로 선택할 수도 있는 등 입력 편의성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는 데 있다. 뿐만 아니라, 바로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압 오버시 위험 수위에 따라 3단계로 색상을 나누어 표기하고 있어 안전한(?) 오버를 돕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유감스럽게도 리뷰 당시 사용한 CPU와 메모리가 한 가지 뿐이었기 때문에, 위의 전압 경고 수준이 컴포넌트에 따라 달라지는 지의 여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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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계의 전압 경고 시스템을 채택 |
어쨌든, P5B DELUXE의 전압 오버는 꼭 필요한 것들은 모두 건드릴 수 있어 공격적인 오버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CPU나 메모리, MCH와 ICH 전압은 기본이고, 여기에 FSB 터미네이터 전압과 PCI-E 전압까지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리테일 버전의 인텔 CPU는 배율기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FSB 오버 메모리 클럭이 주를 이루는 요즈음의 인텔 CPU 오버에 있어서 FSB:DDR 클럭 분배기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P5B DELUXE의 경우 9x5 칩셋의 특성 탓도 있어서, FSB 실클럭이 266 MHz 인 앨런데일이나 콘로 등의 경우, 지원되는 FSB:DDR 배율기는 (여기서 DDR 클럭은 메모리 실클럭이 아니라 DDR 적용시 클럭이다) 1:1, 4:5, 2:3, 3:5, 1:2로 고정된다. "고정"된다고 한 것은, 266 MHz 이상으로 FSB를 올려도 이 배율기는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는 221 MHz 부터 이 설정이 일괄 적용된다). 자동(Auto)으로 설정하는 경우, 1:1 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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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Configuration 메뉴 |
CPU Configuration 메뉴에서는 C1E, EIST 등의 각종 전원 관리 혹은 저전력 기능 등을 ON/OFF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바이오스 투어 섹션의 모든 사진들은 위의 설정을 기준으로 촬영된 것이고, 성능 테스트에서는 모든 전원 관리 혹은 저전력 기능을 OFF 시켰다. CPU 온도 측정에 써멀 다이오드를 사용하지 않는 앨런데일/콘로 코어에서는 위 사진과 같이 PEC (Platform Environment Control) 인터페이스를 OFF 해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앨런데일/콘로 코어를 사용하는 경우 PECI를 ON 해 줘야 하고, 프레슬러 코어 등과 같이 기존의 써멀 다이오드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 PECI는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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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pset 메뉴는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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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H 관련 서브메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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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H 관련 서브메뉴로 나뉜다 |
Chipset 메뉴는 노스브릿지와 사우스브릿지 서브메뉴로 나뉜다. 사우스브릿지 서브메뉴에서는 세컨더리 PCI-E x16 슬롯에 사용하는 확장 카드의 호환성을 위한 x2 와 x4 강제 설정 기능이 제공될 뿐이므로 스킵. 메모리 타이밍 등의 설정을 할 수 있는 노스브릿지 서브메뉴를 좀 더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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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D 설정 항목을 OFF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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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밍 수동 절정이 가능하다 |
P5B DELUXE의 메모리 타이밍은 이른바 기본 타이밍뿐 아니라, tRFC, tRRD, tWRT 등의 부가적인 타이밍 파라메터 등을 설정할 수 있어 타이밍 조이기에 유용하다. 광범위한 타이밍을 건드릴 수는 없지만, 건드릴 수 있는 타이밍의 조절 범위는 거의 이론 범위라고 할 만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본다. 리뷰에 사용한 P5B DELUXE와 바이오스의 조합에서는 수동 타이밍 강제 설정시 수동 오버에서 다소 불안정해진다는 점이 발견되었는데, 바이오스 문제라면 이후 버전의 바이오스에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이 화면에서는 ASUS의 상위 메인보드 라인업의 바이오스에서 종종 발견되는 타이밍 최적화 옵션인 Static Read Control 옵션도 찾아볼 수 있다.
비디오 카드와 관련된 유사한 옵션으로는 제조사의 전통이 되어버린 PEG Link Mode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두 옵션 모두 일반적으로 투자할 시간과 노력 대비 성능 향상 수준을 감안하면 Auto 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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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강력한 자원 강제 할당 기능을 제공한다 |
운영 체제나 사용 환경에 따라 대단히 유용한 IRQ 별 강제 자원 할당 기능은 P5B DELUXE에서도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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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dware Monitor 서브메뉴. 진입 시간이 상당히 긴 것이 불만스럽다 |
상당히 강력한 전압 오버 기능과는 대조적으로, P5B DELUXE는 W83627 I/O 컨트롤러 및 하드웨어 모니터의 기능상의 제약으로 인해 다양한 전압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 메모리 전압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점.
하지만, 특유의 저소음 옵션인 Q-Fan 기능은 살아 있다. CPU 팬과 시스템 팬 회전수 제어를 독립적으로 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해졌다. 위 사진에서도 CPU 온도가 상당히 높게 찍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상하게도 사용한 쿨러와의 조합 때문인지 정확히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었으나, PEC 인터페이스 활성화 유무와 상관 없이 굉장히 높은 온도를 표시했다. 실제로 박막 센서를 이용해 온도를 측정해 보았지만 일반적인 콘로/앨런데일 코어 수준의 발열량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단적인 비교로 바이오스에서 39 도로 읽히는 MCH 온도는 실제로도 히트싱크를 손으로 만지기 부담스러울 정도였으나, 이와 달리 CPU 쿨러는 거의 열을 받지 않았다). 바이오스나 보드 리비전 등에 의한 차이인지는 리뷰 기간 동안 타 쿨러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확인해드리지 못해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때문에 이후의 오버 예시에서도 바이오스 온도는 리포트하지 못했다.
P5B DELUXE 와 유사한 세대의 메인보드부터 제공되고 있는 ASUS O.C. Profile 기능도 오버시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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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O.C. Profile이지 모든 바이오스 설정값을 기억하고 있으므로 대단히 유용한 기능이다 |
관리할 수 있는 프로파일이 두 개라는 점이 아쉽다면 아쉽지만, 오버와 관련된 설정값들뿐만이 아니라 여타의 모든 바이오스 설정값들을 몽땅 저장하므로 굳이 오버용이 아니더라도 상황에 따라 무척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오버 기능을 표로 요약하면서 이 섹션을 마무리짓도록 하겠다.
항목 |
하한 |
상한 |
단위 |
FSB 클럭 |
100 MHz |
650 MHz |
1 MHz |
FSB:DDR 분배기 |
FSB는 실클럭, 메모리는 DDR 적용 클럭을 기준으로 함. FSB 220 MHz 이하: 3:4, 3:5, 1:2 FSB 221 MHz 이상: 1:1, 4:5, 2:3, 3:5, 1:2 |
PEG 버스 클럭 |
90 MHz |
150 MHz |
1 MHz |
CPU 전압 |
1.1000 V |
1.7000 V |
0.0125 V |
메모리 전압 |
1.80 V |
2.45 V |
0.05 V (2.20 V는 누락) |
FSB Termination 전압 |
1.200 V |
1.450 V |
또는 1.300, 1.400 V 중 택일 |
NB VCore |
1.25 V |
1.65 V |
또는 1.45, 1.55 V 중 택일 |
SB VCore (SATA,PCIE) |
1.50 V |
1.80 V |
0.10 V |
ICH 칩셋 전압 |
1.057 V |
1.215 V |
택일 |
▲ 클럭 및 전압 설정 관련 기능들 요약
항목 |
하한 |
상한 |
단위 |
tCL |
3 Clk |
6 Clk |
1 Clk |
tRCD |
2 Clk |
6 Clk |
1 Clk |
tRP |
2 Clk |
6 Clk |
1 Clk |
tRAS |
4 Clk |
18 Clk |
1 Clk |
tWR |
2 Clk |
6 Clk |
1 Clk |
tRFC |
20 Clk |
42 Clk |
35 Clk 이하: 5 Clk 40 Clk 누락, 42 Clk 만 지원 |
tRRD |
0 Clk |
15 Clk |
1 Clk |
tWTR |
0 Clk |
31 Clk |
1 Clk |
tRTP |
0 Clk |
15 Clk |
1 Clk |
tWTP |
0 Clk |
31 Clk |
1 Clk |
▲ 메모리 타이밍 설정 관련 기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