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콜렉션 (dts-6disc) - 말죽거리 잔혹사 + 동갑내기 과외하기 + 화산고
유하 외 감독, 권상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권상우가 참 생소했던 시절의 화산고, 그다음 알려져서 나온 동갑내기, 그리고 정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을때 나온 말죽거리 잔혹사.... 이중 특히 말죽거리 잔혹사를 눈여겨 볼만하다. 당시 평가는 이랬던게 기억이 난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재미가 없지만, 권상우라는 간판 하나로 이미 성공한 영화라고.... 그리고 한가인을 보려고 많이 몰릴 것이므로 이미 성공한 영화고 실제로 망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나도 말죽거리 잔혹사의 그런 잔혹한 평가를 믿어서 영화자체는 재미가 없겠거려니......하고 오랬동안 안봤었다. 당시에는 조조로 2000원에 영화보는게 취미여서 왠만한 영화는 매주 극장가서 봤었는데, 이 영화는  DVD가 나오고서야 보게 되었으니 내 고정관념이 심하게 작용했던것을 알수 있다.

 말죽거리 잔혹사...... 문구는 이러했다. 우리들의 학원 액션 로망...... 권상우 신드롬이 만든 로망이겠지...하고 묻혀둘뻔했다. 하지만 실제로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고 나니까, 정말 사나이의 로망 같은 것이 느껴지게 되었다. 당시 군대같은 학교이면서 완전한 약육강식의 세계를 보여주는 그야 말로 강한자가 살아남고 약한자는 빌붙게 되는 그러한 장소......군대같은 학교........그래서 "대한민국 학교 X까라 그래" 라고 왜칠 정도로 숨막히는 학교, 그곳에서 사나이의 로망같은게 느껴져서 큰 매력을 느껴버린 영화였다. 강한자와 약한자, 싸움, 서열, 사랑, 갈등....... 이 모든것이 들어가 있는 사나이들의 세계에 정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기에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명장면은 그동안 약자였던 권상우가 서열 1위인 선도한테 도전장을 내민 것이었다. 모진 수련과 자기단련으로 힘을 기른 권상우가 반에서 행패를 부리는 선도대장에게 때가 무르 익었다고 생각하며 도전장을 내밀며, 혀짧은 목소리로, 옥상으로 올라와.....라고 말할때 속이 다 후련했고, 쌍절곤을 다루는 장면이 역시 최강의 장면이었고 내가 쌍절곤에 관심이 많아서 인지 그 쌍절곤 대결 장면은 무엇보다 최강의 명장면이고 이 영화도 요세 CATV에서 정말 질리도록 하던데, 이 쌍절곤 장면 때문에 계속 보고 보고 또 보게 된다.  결론은 말죽거리 잔혹사가 결코 권상우 신드롬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었다는것이다.....아니 어쩌면 그러한 악평이 있었기에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기대를 완전 저버렸었기에.... .우리들의 학원 액션 로망.....이 문구를 이제는 이해 하게 되었고, 재미있는 축에 낀 영화다.

 동갑내기 과외 하기.... 이것도 권상우가 나름데로 인기가 있었을때 나온 영화로, 쌈짱, 얼짱으로 나오고, 코믹영화쪽에 가까운것 같다. 이미 설정자체가 웃긴데다가 시종일관 진지함은 찾을 길이 없으니, 영화는 코믹쪽에 가깝고, 이 영화에서 생각이 나는건 닭집과 닭대가리...... 그리고 감독도 닭을 마스코트로 잡았는지 DVD패키지도 치킨에 관련된 거였다..

 화산고는 약간 어린듯한 모습의 권상우가 등장을 하고 역시 학교 쌈짱으로 등장을 하는데 워낙 화산고가 재미가 없는 영화인지라 별로 큰 인상은 없었다. 이 화산고는 권상우가 그리 크게 알려지지 않은때로 이 영화는 장 혁의 유명세를 타고 만들어진 영화였다고 생각을 한다. 그 설정자체는 좋았는데, 영화를 잘 엮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무림학교.....정말 설정차제는 마음에 들었었는데.. 아쉽다.

 개인적으로 생각할때는 권상우 콜렉션에서는 말죽거리 잔혹사가 남자들의 액션 로망을 제대로 타고 와서 제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정말 몸짱 얼짱 이라 같은 남자가 봐도 멋진 권상우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더 보여 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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