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뚜렷한 우위 제품 가리기 힘들어 |
10만원 후반대의 코어2듀오 E6300과 소켓 AM2 애슬론64 X2 4200+의 비교 벤치가 32bit와 64bit에서 진행이 되었다. 사실 이번 벤치마크도 필자의 마음에 완전하게 들지는 않는다. 벤치마크 슈트가 조금 더 많았다면 더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되고, 조금 더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기사에서 필자는 2가지 주제를 내 걸었다. 첫째는 EM64T 모드에서 매크로퓨전의 미지원, 둘째는 엔트리 레벨의 두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 대결이다.
EM64T에서 매크로퓨전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매크로퓨전으로 인한 성능 향상을 64bit 모드에서는 얻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실제 테스트 결과를 보면 64bit라고 해서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이루어 지지는 않았다. 산드라 2007의 일부 항목과 ScienceMark 2.0에서 그나마 64bit가 빛을 발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큰 감흥을 주지 못하였다. 또한 64bit 확장 레지스터를 사용하기 위한 프리픽스로 인해 명령어의 길이가 길어지는 문제는 인텔과 AMD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문제로써 테스트 결과에서도 32bit보다 64bit에서 더 낮은 성능을 보일 때는 인텔과 AMD 모두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을 할 수 있다.
SYSMark 2004 SE가 있었다면 일반적인 응용프로그램에서의 64bit 성능 향상 부분을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을테지만 그렇지 못한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다음으로 코어2듀오 E6300과 애슬론64 X2 4200+의 성능 벤치마크에 대한 결론이다. 이 부분은 어느 한 프로세서가 모든 테스트 결과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나왔다면 필자 역시 그 프로세서의 손을 들어주겠지만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코어2듀오 E6300은 전혀 새로운 프로세서라는 것이고 애슬론64 X2 4200+는 전부터 있었지만 가격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 말의 뜻은 플랫폼이 이동성이 얼마나 좋은가로 해석이 될 수 있다. 소켓 AM2 메인보드에서는 샘프론도 동작하고 애슬론64 FX도 동작을 한다. 그렇기에 기존에 저가형 메인보드에서 샘프론을 사용하다가 이번에 가격이 낮아진 애슬론64 X2 시리즈를 사용하게 되면 CPU만 바꿔주면 된다는 뜻이다. 또한 939가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애슬론64 X2 4200+는 소켓 AM2 방식의 윈저 뿐만 아니라 소켓 939의 멘체스터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텔 코어2듀오 E6300은 기존의 메인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 전원부 규격이 다르고 지원하는 메모리의 클럭이나 FSB 때문이다. 965P Express 칩셋의 완성도(자체 발열과 메모리컨트롤러)가 완벽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종합적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애슬론64 X2 4200+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순수 성능만 놓고 따지자면 코어2듀오 E6300이 조금이나마 앞설 수도 있지만 CPU 하나 좋다고 해서 그 시스템이 전부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코어2듀오 오버클럭이 상당히 잘된다는 것은 필자도 리뷰를 통해서 확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코어2듀오를 구입하는 모든 사람들이 오버클럭을 능수능란하게 할 줄 아는 엔드 유저라는 생각은 하지 말기 바란다.
이렇게 플랫폼 범위까지 확대해서 평가를 내린 이유는 두 제품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코어2 익스트림과 애슬론64 FX와의 비교때와는 또다른 양상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결론은 유저들의 주머니 사정과 선호도 문제이다. 하지만 이번 벤치의 결과만으로 모든 코어2듀오 vs 애슬론64 X2를 간접 비교하지 말기 바란다. 하이엔드 제품과 엔트리 레벨의 테스트 결과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코어2듀오 E6300과 애슬론64 X2 4200+ (윈저)와의 비교로 한정지어서 보아주었으면 한다. |
출처 케이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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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AMD의 성능비교는 아마 CPU회사로서 둘중하나가 망하지 않는한은 끝없이 이어질 것이다. 특히 인텔 E6300과 AMD 윈저 4200+ 가 대결을 하는 성능 테스트를 보니, AMD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콘로가 출시가 된 후 대세는 완전 히 콘로 쪽으로 기운줄 알았는데, 그에 대적할 만한 CPU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다. 이미 오래된 CPU임에도 불구하고 저정도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란다. 과거에 인텔이 왜 그렇게 고전을 했는지 알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올 가을 난 E6600을 구입하려고 기다려 본다. 아직 이것 만큼의 괴물은 만나지 못했으니까... 가격만 좀 저렴해진다면 E 6600이나 E6700으로 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