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UE (dts 2disc) - 할인행사
곽경택 감독, 서태화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친구란 영화는 거침없이 사나이들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그도그럴것이 사나이하면 부산 사나이 아닌가..배경이 부산이니까 그럴만도 하겠다. 조폭영화로서 카리스마가 강한 장동건과 유오성의 궁합이 매우 잘 맞는 영화인것 같았다. 지금은 많이 뭍혀버렸지만, 한때에는 한국영화의 신기록을 갱신했을 정도로 매우 인기가 높았던 영화인데, 지금은 천만관객의 시대가 되어버려서 한국영화 흥행신기록 반열에는 끼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쉬리, JSA, 친구 가 한때는 신기록 반열에 올랐다가 조용해진 케이스이다. 친구보다 훌륭한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으니 당연한 사태일지도 모르겠다.

 친구는 언뜻보면 친구간의 우정을 다룬 영화같고, 영화 초반에도 서로 서로 도와가며 이해하며 같이 다니고... 친구로서 보기 좋은 장면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를 다보고 나면 이 친구라는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가? 도대체 왜 제목이 친구 인가? 를 더욱 의심스럽게 만들어 버린다. 친구라고는 하지만 유오성은 장동건을 자신의 부하정도의 레벨로 봤고, 그런 장동건은 항상 열등감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사이가 과연 친구가 맞는지도 의문이 갔고,  후반부에 들어서 이들의 티격태격하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이 영화에 더욱 의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친구란것이 무엇인가....... 이 영화를 보면 볼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친구란것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제거 해버릴수도 있는 존재란 말인가? 영화에서는 그것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도대체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영화이다. 이영화는 당시의 화려한 조폭 신드롬에 편승했고 그와 더불어 장동건 유오성이라는 대거 캐스팅에 화려한 액션과 카리스마적인 영화로서 최다 관객수를 동원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친구라는 영화는 몇번 보게 되었지마 봐도봐도 항상 끝이 나면 먼가가 허무하고, 유쾌하지 않은 기분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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