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든남자는 튜브 식이기에 좋을 것 같아서 그동안 쓰던 손으로 퍼서 하는 것을 버리고 바꿔 보았다. 일단 처음으로 써본 느낌은, 좀 묽은 느낌이다. 퍼서 했던 것들이 약간 퍽퍽한 것이었다면 이건 짜면 손에 주욱~ 하고 흘러내린다. 그래서 갑자기는 쓰기 불편 스러웠는데, 약간 익숙해지니까 아애 손바닥 전체에 발라서 로션을 바르듯이 머리에 바르고 있다. 찐득한 느낌도 적고, 냄새도 나쁘지 않다. 다만 냄새는 왁스 냄새라기보다는 로션 냄새인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된다. 확실히 찐득거리지는 않는다. 지금까지는 버리에 바르고 손을 새로 씻어야 할만큼 손에서 찐득거리고는 했는데, 이 제품은 휴지로 한번 쓱~ 닦고 나면은 흡사 로션을 발랐던 것처럼 냄새만 자취를 남기고 찐득거리지는 않아서 굳이 새로 손을 씻을 필요까지는 없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정말 힘이 없다는 사실 하나만은 알고 왁스를 구입하길 바란다. 내가 사용하는 용도가 그저 부시시하게 떠버린 잡다한 머리를 가라앉히는게 목적이다 보니까 상관이 없지만 왁스를 머리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 하기 위한 것으로는 약간 부족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거는 머리모양이 안잡힌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묽어서 그런것 같은데, 이걸로 강력한 헤어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면 포기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머 어떻게든 하려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능력으로는 이 왁스로 강력한 머리 스타일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 왁스는 지금껏 써오던 제품과는 확실히 틀린 왁스인것 같다. 우선 튜브 형식으로 짜서 쓰는 것도 그렇고,왁스라기 보다는 로션이라고 생각될 만큼의 묽은것과 향기.... 그리고 헤어스타일을 만들때의 접착성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약한것들.... 왁스라기 보다는 헤어로션이라고 해야 할 만큼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나는 오히려 잘 구입을 한것 같다. 머리스타일을 만드는게 아니라 정리가 왁스의 구입 목적이므로, 마음 같아서는 머리에 물이 마르지 않는다면 머리에 물을 바르고 싶은데 머리에 물을 바르면 언젠가는 마른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 제품은 딱인것 같다. 일단 써본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잘모르겠으나 조금 써본 소감은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