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은 엄청난 빗소리와 끈적거림이 잠을 설치게 하더니 이제는 밤에도 25도를 훌쩍 넘는 찜통 더위가 잠을 몰아내 사람들을 지치게 만든다. 더욱이 잠만한 보약이 없는 현대인들에게 수면 부족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건강을 악화시키기도 해 여간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열대야를 이겨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도 다양한데, 더운 낮을 피해 늦은 밤에 하는 운동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더위에 잠이 오지 않아 집 근처를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는 괜찮지만 잠들기 전에 하는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몸을 피로하게 하여 숙면을 이루는데 방해가 된다.
잠자기 전 과다한 음식섭취도 수면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위에도 부담을 주므로 좋지 않다. 특히 평소 신경이 예민하고 불면증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삼가야 하며,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러나 때에 따라 적절한 음식을 소량 섭취하면 수면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유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체내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으로 바뀌면서 마음이 편안해져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해서 잠이 잘 안 올 때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한 잔 정도 마시면 좋다.
약간 배고픔을 느낄 정도라면 바나나를 한 개 정도 먹으면 좋다. 바나나에는 멜라토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불안을 해소시켜주고 정신적 안정을 취하게 해준다. 또한 바나나에는 칼륨이 풍부한데, 칼륨은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을 하여 불면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호박도 숙면을 돕는 음식 중 하나다. 호박은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안정시켜준다. 게다가 비타민 B1이 많아 몸의 피로를 없애주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몸이 너무 피로하여 잠들기가 어려운 경우라면 양파가 도움이 된다.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인체의 피로를 풀어주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양파는 먹어도 좋지만 잘게 썰어 머리맡에 두고 자도 숙면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다.
평소 불면증으로 고생인 사람이라면 대추차를 마시면 효과적이다. 대추는 비위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인체의 긴장감을 해소시켜주기 때문이다. 특히 대추씨는 신경을 이완시켜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대추차를 끓일 때는 씨도 함께 넣는 것이 좋다.
(출처 : '열대야를 이기는 천연 수면제' - 네이버 지식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