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대 프리미엄 패키지 (10 Disc) - SBS 드라마
한지승 감독, 감우성 외 출연 / 이엔이미디어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연애시대.....군대에서 봐서 말년 휴가 나올때 딱 끝나서 실시간으로 본건 몇 편안되었다. 그런데 정말 재미가 있어서 나가서 다시 보려고 마음을 먹었었고, 드디어 다 보게 되었다.  연애시대의 관건은 이른바 햄버거 사건.....1화에 나오는 건데 아마 이 장면을 보고 안웃은 사람이 있을까??? 어떤 변태녀석이 던진 햄버거가 엉덩이에 맞아서 그것을 가린 감우성이 이상한 패션으로 손예진을 만나러 갔는데 손예진이 그것을 들추며 대중앞에서 "똥 쌌어?" 라고 말하는 부분..... 정말 대박이었다. 첫 화부터 정말 강력한 한방으로 시선을 끌었었는데 이런 강력한 임팩트가 나오진 않지만, 16화 까지 쭉~ 보면서 계속 유지되는 즐거움을 주고 어느 장면 하나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처음 부터 끝까지 인간사에서 배울 점도 많았던 것 같다. 사람사이의 갈등. 우정, 그리고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를 현실적이 아니면서도 현실적으로 잘 다루고 있는것 같다. 우선 이혼 남녀가 이렇듯 만난다는 것들은 사실 매우 비현실 적이지 않나 싶다. 드라마니까 가능하겠지만 실제로 이혼하면 어떻게 서로를 대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오히려 길가를 지나가다가도 언뜻 스쳐 보기도 민망할 것 같기에 사실은 매우 비현실적인 내용이라고 한다면 비현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속의 여러 인물들의 갈등이나 심리상태등은 현실사회에서도 적용이 가능하지 않을까....그런생각도 든다.

 연애시대는 내용도 좋지만 등장인물들도 하나같이 매력있는 캐릭터라고 생각이 되어 더욱 재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각자가 연기하는 내용 하나하나가 전부 재미가 있고, 특히 닥터공 패밀리만 나오면 거의 시트콤수준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하지만 재미있는 장면 못지 않게 진지한 장면 또한 이 드라마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두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드라마 속에 나오는 나레이터 같은 것들의 진지함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를 다시 한번 생각 해보게 만드는 좋은 소재였다고 생각을 한다. 보통 드라마들은 처음이 재미있으면 점점 가면서 시시해 진다거나 오히려 너무 재미에만 신경을 써서 자칫 시트콤화 되어가는 드라마들도 많이 봐왔는데, 연애시대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재미와 그속의 배울점들은 정말 이 드라마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이 되게 만든다. 다 보고 난뒤에도 아쉬움이 남지 않는 마무리가 특히 마음에 든다. 영화를 보든 드라마를 보든 마무리가 잘 안되는 것들을 보면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지 않을 수가 없는데 여운은 남지만 깔끔한 마무리...엔딩다운 엔딩으로 끝마쳐준것이 정말 깨끗한 느낌이었다. 항상 처음에 나오는 두 실타래... 항상 연결 되어있지만 꼬여있는 실타래 처럼 이들은 많이 꼬여있고 복잡하지만 연결만 되어있다면 풀수 없는 실타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엔딩....정말 복잡하게도 얽혀있다.

  재미있고 수준 높은 드라마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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