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속 데이터 전송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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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bench 99 Disk Transfer Rate |
연속 데이터 전송률은 현재 7,200RPM 제품군 중에서 플래터 밀도가 가장 높은 바라쿠다 7200.8 400GB 제품이 간신히 70MB/s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제품들은 60MB~70MB 사이에 위치한다. 위 결과도 마찬가지이다. 상황이 이런 만큼, 이 테스트에서는 300MB/s라는 높은 데이터 전송률이 영향을 줄 리가 만무하다.
2. 억세스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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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bench 99 Disk Access Time (ms) |
거의 모든 제품이 대동소이하다. 억세스 타임은 작은 수치가 더 높은 성능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SATA I 쪽이 좋은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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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PT Read Service Time |
ISPT의 Read Service Time을 봐도 전체적으로 유사하다. 다만 여기서는 WD의 SATA I 모델의 억세스 타임이 전체적으로 처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억세스 타임의 차이는 SATA I/II의 차이라기 보다는 헤드 메커니즘의 차이에 따른다. 따라서 이후에 살펴볼 전체적인 성능 차이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것 역시 여기서 나타난 헤드 움직임의 차이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3. 버퍼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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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d Buffer Transfer Rate |
Read Buffer Transfer Rate라는 매우 독특한 테스트는 HDD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반복해서' 읽어온다. 따라서 HDD는 플래터보다는 버퍼 메모리쪽으로부터 데이터를 긁어오게 되며, 플래터의 성능을 배제하고 버퍼 메모리의 성능만이 나타난다. 위의 그래프에서, Transfer Size가 0일 경우의 Service Time은 버퍼의 오버헤드(반응시간)이며, 그래프의 기울기는 버퍼의 속도를 나타내서, 기울기가 수평에 가까울수록 버퍼의 속도가 빠르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테스트는 SATA-I과 SATA-II 사이의 경향성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위의 결과를 보면 SATA-II 제품들은 그래프의 기울기가 SATA-I 제품들에 비해서 확실히 수평에 가깝게 누워 있다. 이를 통해서 버스트 전송시의 속도를 측정해 보면 다음과 같다.
HDD |
버스트 전송속도 |
WD CaviarSE 80GB SATA II |
170.7 MB/s |
WD CaviarSE 80GB SATA I |
123.3 MB/s |
Samsung Spinpoint P80 SATA II |
204.4 MB/s |
Samsung Spinpoint P80 SATA I |
135.7 MB/s |
버스트 전송에서의 속도 이득은 확실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다만, 앞서도 언급했듯, 이러한 버스트 전송속도가 나타나는 '시간' 빈도는 전체 HDD의 작동시간에 비하면 미미하기 때문에 실제로 체감속도로 나타나는 부분은 극히 적어서 사용자는 이를 인식하기 어렵다.
4. 어플리케이션 벤치마크
다음의 결과는 Winbench99와 PCMark04의 테스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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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bench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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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bench99 Highend Disk Winm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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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Mark04 HDD T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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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Mark04 HDD Test Detail (MB/s) |
SATA I과 SATA II 사이의 성능 차이는 근소하지만 존재한다. 버퍼에서 컨트롤러로 데이터가 이동하는 속도가 증가하였기 때문에 매우 작은 파일을 빈번히 다루는 작업에서는 그 이득이 적기는 하지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앞에서 언급하였듯, 인터페이스의 전송 속도가 100% 향상되었다고 해서 실제 성능이 그만큼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오산이다. 인터페이스의 변경에 따른 최종적인 성능차이는 5% 정도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역전되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